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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복절에 '윤석열 만세' 외친 극우집회…'궤변·혐오' 오염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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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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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56180?sid=001

 

체감온도 33도 웃도는 무더위에 서울역 광장서 극우 집회
집회 참가자 곳곳서 '윤 어게인' 티셔츠 입고 행진하기도
서부지법 폭동 수감자들 탄원서 지지 서명도 받아
전광훈 "광화문 광장에서 천만명 모이면 이재명 하야"
헌금 걷고 전광훈 향해 "하나님이 선지자로 세워"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가중인 집회 참가자들. 박인 기자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가중인 집회 참가자들. 박인 기자
"이재명 하야 원하나. 원하면 두 손 들고 만세."(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

광복 80주년을 맞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민국 만세'가 아닌 이재명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만세가 나왔다. 뒤이어 내란 사태를 일으켜 헌법과 국민의 단죄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윤석열 대통령 만세'도 외쳐졌다. 2025년 8월 15일 서울 도심의 풍경이다.

대국민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는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뜻하는 'YOON AGAIN(윤 어게인)'이 적힌 빨간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 입구에는 윤석열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이 '불법 구속'됐다며 탄원서 지지 서명을 받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전 대통령의 추천사가 적혔다며 친필 사인이 포함된 책을 팔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체감 기온 33도에도 양산과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윤 어게인"을 외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필 싸인 책을 판매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 박인 기자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필 싸인 책을 판매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 박인 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정당한 행위였다는 궤변이 다시 제기됐다. 연단에 오른 한 지지자는 "반국가세력은 대통령의 합법적 통치행위인 계엄령 선포를 내란으로 몰았다"며 "윤 전 대통령은 저 반국가 세력의 넘어간 사법부에 의해 감옥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한 우리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권에 대한 비판도 쏟아내며 오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는 연단에 올라 "광화문 광장에 천만 명이 모이면 이재명은 스스로 하야할 것"이라며 "이재명은 대통령이 됐을지라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놈을 끌어내야 한다"고 거칠게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연방제로 (남한을) 북한에 넘기려 한다"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걷고 있다. 박인 기자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걷고 있다. 박인 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전씨를 숭배하는 듯한 발언도 나오면서 헌금을 걷는 시간도 있었다. 집회 사회자는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님을 선지자로 세워주셔 오늘까지 오게됐는데 이것이 열매를 맺는 시간"이라며 "헌금은 예배시간에 드리는 것.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지지자들에게 헌금을 걷었다. 집회 사회자는 전씨를 국민혁명의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전씨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씨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씨 사택에서 현금 3500만 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전씨와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의 연관성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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