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I 시대에 ‘종이’ 고집하는 의사들… 전자처방전 반대 TF 꾸리고 대응 준비
7,633 15
2025.08.15 11:04
7,633 15
https://v.daum.net/v/20250814043256602


환자 정보 유출, 시스템 오류 우려 주장
종이처방전에도 정보 있고 잘못 입력도
일부 대학병원선 자체 전자시스템 운영
반대 속내는 의사 권한, 병원 수익 우려
의정·직역 갈등 또 다른 불씨 될 가능성


의사단체가 정부의 공적 전자처방전 제도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인체 영상 판독과 의무기록 작성까지 인공지능(AI)에 맡기는 시대에 유독 처방전만은 종이 인쇄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들 주장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6일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대응 TF 1차 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인사청문회 때 도입에 긍정 입장을 밝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하자 반발 수위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적 전자처방전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 정부가 도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정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자 편해지고 종이도 줄어드는데...

공적 전자처방전은 공공이 구축·운영하는 시스템을 통해 의사의 처방전을 전자 데이터 형태로 약국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도입되면 병·의원에서 인쇄한 종이처방전을 일일이 약국에 들고 가 낼 필요가 없으니 환자는 편해지고 버리는 종이도 줄어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간 5억 장에 달하는 종이처방전의 발급과 보관에 따른 행정 비용을 줄이고, 의료기관과 약국 간 실시간 연계로 조제 효율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지난달 25일 공적 전자처방전달 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를 담은 ‘의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사들은 민감한 환자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시스템 해킹이나 오류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스템 관리 비용을 고려할 때 행정 비용 절감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것도 반대 사유다. 그러나 정보 유출 가능성은 병·의원 밖으로 나가는 종이처방전도 마찬가지고, 약국에서 종이처방전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할 때 생기는 오류도 적지 않다.


종이처방전 고수하는 진짜 이유는...

더구나 일부 대학병원에선 이미 자체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환자가 약국을 지정해 처방전을 보내달라고 하면 전자 형태로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을 회원으로 둔 대한병원협회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했다. 공적 전자처방전에 강하게 반발하는 건 주로 개인 병·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들이다. 의협 TF의 위원장도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이 맡고 있다.

이에 의료계 안팎에선 반발의 진짜 이유는 의사의 권한과 개원가 수익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의사가 처방한 약이 약국에 없을 때 지금은 약사가 동일한 기능의 다른 약으로 조제하고(대체조제) 사후에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의사단체는 전자처방전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절차가 빠르고 간편해져 대체조제가 활성화할 거라고 본다. 어떤 약을 쓸지 정하는 권한이 상당 부분 약사에게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92 00:04 3,5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69,8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58,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72,6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57,3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6,0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9422 정치 [단독]장성철 "국민의힘 새 당명 1순위는 현재 '공화당'"[한판승부] 1 08:57 150
2989421 이슈 맥모닝에서 제일 맛있는 메뉴는? 8 08:56 173
2989420 기사/뉴스 '피켓팅의 제왕' 임영웅, 고양에서 100만 금자탑 도전 1 08:55 79
2989419 기사/뉴스 '괴물→공동경비구역 JSA’ ENA 설 연휴 특별 편성 1 08:55 52
2989418 이슈 눈 내리는 날 나무 타는 25년생 선수핑 아기 판다 링랑자이🐼 2 08:53 296
2989417 기사/뉴스 "퇴직금 더 달라" SK하이닉스 '초비상'…삼성 악몽 재연되나 08:51 556
2989416 기사/뉴스 김 대리, 퇴직연금 아직 DB야? 2 08:50 806
2989415 이슈 동계올림픽 400번째 메달 주인공 김상겸 선수, ‘톡파원25시’ 출연한다[공식] 1 08:49 218
2989414 기사/뉴스 국토부 "인천공항 주차 졸속개편"…이학재 사임 직감한 듯 눈물 1 08:48 481
2989413 기사/뉴스 연극 '지킬앤 하이드' 돌아온다..god 김태우 프로듀서 합류 1 08:48 323
2989412 이슈 뇌를 완벽하게 속이는 착시 사진 15 08:47 1,308
2989411 유머 치과 갔는데 원장이 남친 있냐고 물어봐서 8 08:46 2,275
2989410 기사/뉴스 캐나다 학교 총기난사 9명 사망 참극…용의자는 18세 트랜스젠더 18 08:45 1,589
2989409 유머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도 인형이랑 같이 밥먹음 (고영이도) 3 08:44 600
2989408 기사/뉴스 ‘개천서 용’ 지방은 힘들다…부모 가난하면 자식도 가난 81% 2 08:43 538
2989407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Ring Ma Bell" 1 08:42 102
2989406 정치 李대통령 겨눈 與 '당대포' [기자수첩-정치] 18 08:42 457
2989405 기사/뉴스 "두둑한 설 상여금은 대기업 얘기죠"…한숨 깊은 中企 08:42 325
2989404 이슈 당시 세조에 대한 조선시대 민심이 얼마나 좆창났는지 알 수 있는 사건 8 08:41 974
2989403 기사/뉴스 “구로구도 목동이라 칩시다”…아파트 이름값 올리자는 주민들 25 08:41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