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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전율·자긍심…'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남긴 유산

무명의 더쿠 | 08-13 | 조회 수 6835

 

https://enter.etoday.co.kr/news/view/282439

출처 및 전문

 

첼로 거장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가 암스테르담 무대에서 2,000명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는 순간, 17세 검사 피터 박이 법정에서 냉철하게 정의를 구현하는 순간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말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KBS2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주 동안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그린 K-피플들의 몰입은 예술이었고, 감동이었다. 또한 우리에게 '성공'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했다.

 

-------------------중략-----------------------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첫 회부터 결이 달랐다. 자극적인 장면보단 담백한 카메라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몰입을 비췄다. 화려한 무대 뒤 진심, 그 궤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출은 긴 여운을 자아냈다.

 

MC 전현무, 박세리, 곽튜브, 지예은의 리액션도 꾸밈이 없었다. 이들은 장한나의 84인 오케스트라 리허설에 감탄하고, 베티박의 가족사에 눈시울을 붉혔다.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하는 피터 박 가족의 루틴에는 '찐으로' 놀랐다. 시청자들은 MC들과 함께 같은 온도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공감했다.

 

베티박이 "나는 할렘이고, 할렘이 나다"라고 선언하는 장면에선 진정한 리더십을, 피터 박 가족이 "혼자 하면 어렵지만 같이 하면 쉽고 재밌다"라고 웃는 모습에선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화사가 생일을 맞이한 스태프에게 차를 선물하고, '북미 1위'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 중인 사이먼 킴이 팬데믹에도 직원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은 이야기에선 따뜻한 인간미가 묻어났다.

 

무엇보다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빛나는 K-피플들의 모습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자극했다. "나도 뭔가에 미쳐보고 싶다" 이 감정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었다.

 

아이브, 화사 같은 젊은 세대의 도전기부터 베티박 같은 중장년층의 인생 철학까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다룰 수 있는 소재의 스펙트럼 또한 넓다.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전문성과 철학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한류를 시즌2에서 더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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