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는 생존자다', 시즌2 나온 이유…”지옥은 끝나지 않았으니까”(종합)
5,986 2
2025.08.13 12:17
5,986 2

15일 공개 예정인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3월 공개된 '나는 신이다'의 시즌2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악의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만나 묻혀 있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사건 등이 담겼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나는 신이다'의 시즌2인 만큼 '나는 생존자다'에도 많은 관심이 몰린 터. 심지어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이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전보성 부장판사)는 12일 관련 심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는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정작 그날 공개 못하면 어쩌지 생각이 한편에 있었다”면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만 3건이 들어왔다. 이렇게까지 방송을 막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시즌1도, 이번 시즌도 공개되는 것이 누군가에게 매우 불편하다는 반증 아니겠나”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 PD가 '나는 생존자다'를 기획하는 과정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나는 신이다' 이후 1년간 조 PD가 피의자로 기록된 송사만 6건에 달했고, 가족들은 알 수 없는 세력들의 위협으로 인해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아야 했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아빠 감옥 가?”라고 걱정스레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 PD의 신념은 부러지지 않았다. 자신의 소신을 계속 이어간 이유는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앉아준 출연자들을 위해서”다.


조 PD는 “2년여 동안 준비했다. 나는 분노라는 감정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 만큼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이다. 생존자들을 설득하고 6~8시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처참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입을 열 수 없었던 이유도 공감했다. 가장 신경을 썼던 건 그간 카메라 앞에 앉히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던 분들을 모시는 일이었다. 1년 가까이 섭외한 인터뷰이도 있다. 이들이 나온 이유는 단 하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말에 동감을 한 거다”면서 “방송에 나와준 사람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한지 안다. 이 사건이 제대로 알려지도록 하는 게 그들과 한 약속이다. 그걸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조 PD는 “JMS에서 '스타'라고 하나님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연애도 하지 않는 여성 분들이 있다. 탈퇴하고 나와서 결혼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았다. 메이플도 12월에 한 딸의 엄마가 된다. 집사람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게 그 안에 있는 분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새로운 생명을 낳는 것까지 본다면 이 고통을 몇 번이나 다시 겪어도 해 볼만한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이다”라며 아내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특히 '현재성'에 초점을 맞췄다. 조 PD는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기획을 구체화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가장 비극적이고 반복되면 안 되는 참사들을 살폈다. 그중 증언해줄 생존자가 있는 사건들을 골랐다. 많은 생존자들을 만났는데 입체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면들을 기준으로 삼았다. 12년 전 취재했던 형제복지원 사건이 먼저 떠올랐다. 그들의 피해와 고통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현재성이 있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오래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것이 반복되고 지옥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하나. “피해자들이 사과를 받는 일”이다. 조 PD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30~40년간 고통 속에서 살았다며 ”그들을 가해한 국가, 경찰, 시 중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용기가 국가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https://v.daum.net/v/20250813120940177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 01.08 35,677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8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07 정치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에 합류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1 08:33 686
2958706 이슈 두바이에서 만든 두바이쫀득쿠키 재료값 6 08:30 1,680
2958705 유머 선배 칼 썼다고 뺨 맞던 후덕죽 셰프 08:27 783
2958704 이슈 세상에서 위험한 사상은 악이 아니라 정의다 5 08:26 619
2958703 유머 대전 롯데백화점 = 성심당 거치대 8 08:25 1,520
2958702 이슈 조선시대 궁중요리 보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3 08:21 546
2958701 유머 남자병 온 신유 물리치료하는 투어스 막내ㅋ 6 08:16 1,579
2958700 이슈 현재 일본 SNS상에서 공격받고 있는 일본 국회의원. 7 08:14 1,932
2958699 유머 영포티들이 참고하기 좋은 2026 유행어 모음 19 08:11 1,346
2958698 유머 투어스 무대에서 투어스보다 시강이라는 백인 댄서ㅋㅋ 4 07:59 1,475
2958697 이슈 트위터에서 논란 된 만삭임산부 출산전 남편 식사 프랩 준비 192 07:47 13,314
2958696 이슈 사진과 글에서 푸바오에 대한 애정 넘치는 에버랜드 류정훈 사진작가님 푸스타그램 (어제 선슈핑에서 찍으신 푸야 모습들) 12 07:47 1,388
2958695 이슈 호그와트 각 기숙사별 반장들의 신입생 환영인사(스압) 6 07:43 809
2958694 정보 같이 여행다녀온 에스파 카리나 있지 류진 배우 한수아 4 07:38 2,200
2958693 이슈 이민자 증가율 2위가 한국 36 07:38 4,009
2958692 이슈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시청률 추이 17 07:38 2,291
2958691 기사/뉴스 중국의 한한령 해소에 매달릴 필요 없는 이유는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7 07:28 1,140
295869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7:01 329
2958689 유머 허경환: 저 어떡할거에요오〜 나 어뜩할건데 나아아 54 06:50 6,051
2958688 이슈 승헌쓰 상상도 못한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7 06:47 3,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