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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영상 좀 내려달라" 尹체포저지 동원에 선물 후 은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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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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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54957?sid=001

 

대통령실, 전광훈 측 목사 통해 시계 등 전달
신혜식씨, 관련 영상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자
"대통령실에서 내려달라 연락 왔다" 삭제 요청
목사 A씨 "오해 일으킬까 우려한 것" 해명

황진환 기자

황진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관저 앞에 보수우파 단체들을 동원해 집회를 열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대통령실이 이들에게 시계 등을 선물한 뒤, 이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가 주도하는 시민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소속 목사를 통해 이같은 은폐 시도가 있었는데, 대통령실이 전씨 측과 직접 접촉했던 정황도 드러난 셈이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국본 소속 목사 A씨는 지난 1월 21일 전씨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에게 대통령실에서 시계를 나눠줬다는 내용이 들어간 영상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일어난 '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틀 뒤였다.

앞서 1월 17일 A씨는 대통령실로부터 대통령 문양이 새겨진 시계와 핸드크림 등 선물 세트를 받았다. 나흘 후인 21일 A씨로부터 해당 선물을 전달받은 신씨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채널 게시글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그러자 같은 날 오전 8시쯤 A씨는 신씨에게 "대통령실에서 시계 나누어준다는 이야기를 좀 내려달라고 연락이 왔네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전 10시 24분에는 "대표님 속히 좀 내려주실래요"라며 신씨를 재촉했다. 신씨가 라이브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편집하자, 이번엔 유튜브 게시글까지 삭제해달라며 "사진과 영상을 좀 내려주십사 하네요"라는 추가 요청을 했다. 신씨는 이후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소속 A목사가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씨에게 시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내려달라며 보낸 문자. 신혜식씨 제공.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소속 A목사가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씨에게 시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내려달라며 보낸 문자. 신혜식씨 제공.신씨는 "선물 받았다는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공개했다"며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연락을 받지 않으니, A씨를 통해서까지 연락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단체들이 대통령한테 신임이나 이런 선물을 바라고 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니 방송에서 얘기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성 전 행정관과의 연락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전광훈씨 역시 통화에서 "성 전 행정관은 모르는 사람이고, 대통령실 선물도 받은 적이 없으며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씨는 성 전 행정관이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막아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성 전 행정관은 당시 한남동 관저 주변 지도 사진과 함께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려움. 지지자 결집이 필요함" 등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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