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서비스 소비는 사치”… 바리캉으로 머리 직접 손질

무명의 더쿠 | 08-12 | 조회 수 54740

점점 더 확산하는 ‘짠물 소비’

 

서울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조모(43)씨는 최근 승용차 엔진오일을 갈러 자동차 제조사 정비소를 찾는 대신 쿠팡에서 4L들이 엔진오일을 2만8000원에 구입했다. 이어 ‘공임나라’라는 자동차 정비 프랜차이즈 지점을 찾아 오일 교체를 맡겼다. 그는 오일 필터·에어클리너 구입비(1만3000원)와 공임비(1만9000원)까지 합쳐 모두 6만원에 엔진오일 교체를 마쳤다. 1년 전 자동차 제조사 정비소에서 들인 비용(8만2000원)보다 2만원 넘게 비용을 아꼈다. 조씨는 “벌이는 나아진 게 없는데 밥값을 비롯한 생활비만 불고 있어 아낄 수 있는 건 다 아끼고 있다”고 했다.
 

그래픽=양진경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생활비를 최대한 절감하려는 ‘짠물 소비’가 상품 소비를 아끼는 데서 서비스 소비까지 직접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외식과 옷·신발 구매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 소모품 교체와 이발 등 서비스업 분야를 직접 해결하는 DIY(Do It Yourself·상품 제작과 수리 등을 직접 하는 것) 문화가 확산하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올해 1분기(1~3월) 실질 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비가 7.4% 급감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래픽=양진경

 

늘어나는 불황형 프로슈머

 

각종 용품 수리와 이발 등 서비스에 돈을 쓰는 것도 사치라고 보고 직접 해결하려는 불황형 프로슈머(prosumer)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먹거리 물가뿐 아니라 인건비까지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이 서비스 이용 비용에 반영되면서 각종 서비스를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혼자 도배나 수리 등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는 점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했다.

 

2만~3만원을 호가하는 이발비를 아끼려 바리캉(전기 이발 기기)을 사는 사람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가구 월평균 1분기 이미용 서비스 지출은 1년 전 대비 2.2% 감소한 반면, 바리캉·염색약 등 관련 용품 지출은 1.2% 증가했다. 전기 드릴 등 가정용 공구 지출도 올 1분기 7.7%나 불었다. 코로나 거리 두기가 한창이었던 2021년 1분기(8.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관련 지출이 늘었다.

 

그래픽=양진경

 

마트 상품 쪼개기 모임도 등장

 

지난달 쌀·라면·커피·두유 등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인 3.5%로 집계되는 등 먹거리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짠물 소비’도 퍼지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2250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5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이란戰 속 美 전역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
    • 12:38
    • 조회 24
    • 기사/뉴스
    • 어제 축구 4:0 대패후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 설영우 인터뷰
    • 12:37
    • 조회 161
    • 이슈
    1
    • 손담비 “이규혁, 결별 후 10년 만에 재회→초고속 결혼” (백반기행) [T-데이]
    • 12:37
    • 조회 272
    • 기사/뉴스
    • 월드컵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전 4-0 패배를 당했던 감독은 단 두명
    • 12:36
    • 조회 159
    • 정보
    1
    •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직접 면담에서 북한군이 러시아나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
    • 12:36
    • 조회 129
    • 기사/뉴스
    1
    • 붉은 사막 NPC들 통곡의 다리
    • 12:36
    • 조회 153
    • 유머
    1
    • 엄마 백조가 아기 백조를 데리고 다니는 방법
    • 12:34
    • 조회 283
    • 유머
    1
    • 진정한 퀸은 위치 따윈 중요하지 않음
    • 12:33
    • 조회 543
    • 유머
    2
    • 카이 진상연기 ㅈㄴ 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32
    • 조회 615
    • 유머
    9
    • 흡연구역이 저기 있는데 왜 f*cking 담배를 여기서 펴 개새끼들
    • 12:32
    • 조회 418
    • 이슈
    1
    • “800만 명 반트럼프 시위 참가…역대 최대 규모”
    • 12:32
    • 조회 315
    • 이슈
    3
    • 요가매트의 감촉이 맘에 든 듯한 플라밍고
    • 12:30
    • 조회 649
    • 유머
    2
    • @박지훈 눈은 코한테 사과해라
    • 12:28
    • 조회 1112
    • 유머
    9
    • 팬 : 오빠 오늘 몇도인지 알아요?? 조인성 : 응 10도
    • 12:27
    • 조회 1678
    • 유머
    8
    • 지쳤어도 이악물고 춤추는 남돌.twt
    • 12:26
    • 조회 558
    • 이슈
    • '2m 음주운전' 50대 무죄…"대리기사 기다리다 실수로 조작"
    • 12:23
    • 조회 1353
    • 기사/뉴스
    16
    • 어쩌다보니 80마리 기니피그를 먹여살리게된 호주인
    • 12:22
    • 조회 1895
    • 이슈
    16
    • 중국에서만 출시된 아디다스 자켓.jpg
    • 12:17
    • 조회 4476
    • 이슈
    34
    • 울아빠 망해가지고 나 초등학교때 성수동 노룬산시장통에 화장실도 없는 원룸에 이사가고 아빠는 도망다닐때엿거든
    • 12:17
    • 조회 1994
    • 이슈
    8
    • 장영남, 母 연기만 30번..기억에 남는 배우는? "박보검, 박보영 너무 예쁘고 착해"
    • 12:15
    • 조회 1093
    • 기사/뉴스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