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6zqu1aVvoM?si=S4hBLhRfCjQZ287d
10대들이 자주 찾는 게임 사이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동물이나 만화 캐릭터로 합성해 퀴즈를 내고 맞추며 낄낄거립니다.
또 다른 영상, 한 학생이 놀이터에서 친구 등을 밀며 떨어뜨리고,
"자 부엉이 바위로 가요."
떨어진 친구는 죽은 시늉까지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놀잇감이 된 겁니다.
일부 온라인 게시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도 비슷한 조롱이 흔하다고 합니다.
[김00/고3(음성변조)]
"그냥 뭐 '노'자만 나오면 애들끼리 눈이 마주쳐요. 그럼 웃어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수업 시간도 마찬가지. 학생들은 역사 수업 발표문에
맥락 없이 노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끼워넣고 비웃습니다.
[중학교 역사 교사(음성변조)]
"뜬금없이 마지막에 이제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서 그런 조금 이상한 짤 같은 것들을 사용하는‥왜 이렇게 넣었냐?(물어보면)'애들 웃기고 싶어서 넣었다.'"
[황희두/노무현재단 이사]
"묘하게 중독성을 가지게 되는 거죠. 머리에 맴돌게 하고 어떻게 딱 수치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퍼져 있다 보니까."
사회적 약자도 배척의 대상입니다.
[김00/고3(음성변조)]
"이건 거의 장난인데, 애들이 '노인들이 너무 많은데 좀 없애야 하지 않겠냐'라는 친구들도 있고."
[김현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탈의식, 또 피해의식 이런 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할 대상을 찾고 자신의 분노를 뭔가 해소하고 표출할 대상을 찾는데‥그 조롱거리의 대상으로 흔히 삼는 게 그런 혐오의 대상이‥"
MBC뉴스 백승우 기자
영상취재 : 전효석 김창인 / 영상편집 : 김민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214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