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8934?sid=001
휴가 이유로…원내지도부도 불참
검찰개혁 등 주도권 두고 신경전10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가 휴가 중이라는 이유에서지만 정청래 대표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불참한 것이어서 당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는 12일까지 휴가여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 취임 이후 원내지도부와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김 원내대표가 고위당정협의회까지 불참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동안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등의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 주도로 지난달 검찰개혁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검찰개혁안 초안을 완성했다. 그런데 정 대표가 취임한 뒤 민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둔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새로 꾸렸다. 추미애 의원을 신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도 양측이 서로 자신의 생각이었다고 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8일 전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 의원 절반이 불참한 것을 두고 “불참 사유를 보고하라”며 ‘군기’를 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