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대통령실 SOS 문자 받은 '신의한수' 휴대폰, 아직 압수 안 됐다
4,935 4
2025.08.10 16:42
4,935 4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일(1월 3일)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인 신혜식씨가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게 이른바 'SOS' 문자를 받았던 휴대폰을 경찰이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휴대폰 바꿨다"



10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 5일 신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여러 대의 휴대폰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 전 행정관이 지난 1월 신씨에게 '지지자를 결집시켜 (대통령) 관저를 지켜 달라'고 요청하거나 서울서부지법 사태 직전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 내용이 담긴 신씨 휴대폰은 압수수색 장소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5월 휴대폰을 교체했다"면서 "(성 전 행정관과 연락했던) 이전 휴대폰은 아버지 쓰시라고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씨는 "이전 휴대폰에서 아무것도 삭제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변호사가 갖고 있고, 경찰에 임의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증거 은닉이나 인멸은 아니라는 취지다.

경찰이 신씨를 압수수색한 건 서부지법 사태 배후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신씨 말대로 경찰이 압수한 신씨 휴대폰이 5월 이후 사용된 거라면 그에게 적용된 혐의를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서부지법 사태가 일어난 1월 19일 이전 연락을 살펴볼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씨 주장의 신빙성을 살피는 동시에 의도적으로 휴대폰을 숨겼을 가능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행정관, 유튜버에게 '관저 경비' 요청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1월 초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에게 보낸 문자. 신씨 제공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1월 초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에게 보낸 문자. 신씨 제공

경찰이 아직 손에 쥐지 못한 신씨 휴대폰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실이 민간인 시위대를 동원해 저지하려고 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물증이 될 수 있다. 

이 휴대폰에는 성 전 행정관이 신씨에게 보낸 ①'대통령 관저 경비를 위해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달라'는 문자가 담겨 있다. 성 전 행정관은 신씨에게 "별표 위치의 어린이놀이터가 있음. 그곳에서 대비해 줘야 함"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려움. 지지자 결집이 필요함" 등 문자와 지도 사진도 전송했다. 신씨를 통해 보수 집회 참가자들을 공관 방어용 '인간 바리케이드'로 활용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성 전 행정관이 ②1월 19일 서부지법 사태 직전 신씨와 식사 자리를 마련하려던 정황도 문자에 있다. 성 전 행정관은 1월 13일 신씨에게 "17일에 점심(식사)을 한번 하려 한다. 가능 여부를 답신으로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다만 신씨는 '식사는 어렵습니다 당분간'이라고 답장했고, 실제 식사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성 전 행정관이 행정관이 1월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에게 보낸 문자. 신씨 제공

성 전 행정관이 행정관이 1월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에게 보낸 문자. 신씨 제공

해당 휴대폰엔 성 전 행정관과 신씨 간 통화 내용도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 신씨가 제공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신씨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날인 1월 14일 성 전 행정관과 통화하면서 '관저 경비 요청'과 관련해 "위기 상황 되니까 도와주고 있는데 여기다 대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냐"면서 화를 냈다. "시민단체를 예전처럼 똘마니로 두고 부려 먹으려고 그러냐" "평상시에 저 아는 척해 봤냐"고도 날을 세웠다. 성 전 행정관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이후 성 전 행정관과 연락한 적 없다는 게 신씨 설명이다.


https://naver.me/GVEMJfoT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6 12.26 12,5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006 정치 국정원 요원 장남 ‘첩보 업무’까지…김병기, 보좌관에 시켜 10:17 1
2945005 이슈 일본에서 알티타는 하시모토 칸나 사진 1 10:17 158
2945004 유머 나폴리 맛피아 : 흑백요리사 1등을 33번을 해도 (손종원)쉐프님한테는 안되네요...ㅠ 2 10:16 481
2945003 기사/뉴스 中 하천의 '쿠팡 에코백'과 잠수부 그리고 개인정보 2 10:14 340
2945002 기사/뉴스 주차하다 4억원어치 '쾅쾅쾅쾅쾅'…포르쉐·BMW 5대 친 여성 6 10:13 519
2945001 이슈 윤아가 폭군의 셰프 의상입고 추는 르세라핌 스파게티 2 10:11 433
2945000 기사/뉴스 “한국 물이 이렇게 독해?”…일본인 관광객, 생수인 줄 알고 마신 정체 11 10:10 1,092
2944999 기사/뉴스 [단독] 태일, 특수준강간 상고 기각…대법원, 3년 6월 실형 확정 42 10:09 2,129
2944998 이슈 출근하는 주인에게 칭얼대다가 그럼 니가 돈을 벌어와라 하니까 입 꾹 닫는 고양이 9 10:07 915
2944997 이슈 아무것도 안하고 옆에만 있어드립니다 4 10:07 520
2944996 기사/뉴스 "오빠 나는…" 도지사 직인 공문에 사적 대화 논란 13 10:05 1,334
2944995 이슈 훈련소에서 행군하다가 병원 실려갔었다는 규현.X 1 10:04 620
2944994 이슈 쿄카 마리끌레르 코리아 X 레드불 화보.jpg 10:02 331
2944993 정보 KB 오늘의퀴즈 7 10:02 262
2944992 이슈 쿠팡 스노우볼의 진정한 시작. 23 10:02 3,008
2944991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2 10:01 194
2944990 이슈 당시에도 지금도 색감이 진짜 진짜 진짜 아쉽다는 말 많은 걸그룹 뮤비... 10:00 687
2944989 유머 빵끗😁웃는 호구 2 10:00 127
2944988 유머 사람하고 노는 말들(경주마×) 1 09:59 87
2944987 이슈 요즘 ai로 산타 합성사진 하는것같은데 우리 아부지가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합성하신 사진 7 09:56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