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배우자·처제 입학' 신입생 충원율 조작한 교수…법원 "해임은 지나쳐"
6,427 10
2025.08.10 09:40
6,427 1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15310?sid=001

 

재판부 "지시에 따른 책임 개인에게만 돌려 부당"

 

자신의 배우자와 처제를 신입생으로 허위입학시켜 충원율을 조작한 교수를 해임한 대학 당국의 처분은 지나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9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최근 수도권 A대학교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포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 1294명 중 206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B 씨가 학부장인 C학부는 모집정원 332명 중 110명이 미달됐고, 그 중 B 씨가 교수로 있는 학과는 모집정원 30명 중 13명이 미달됐다.

최모 김포대 교학부총장은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각 교수들에게 2020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을 독려했다.

B 씨는 2020년 2월 자신의 배우자와 처제를 김포대 신입생으로 허위 입학시키고 등록금을 납부했다. 이후 김포대 학생팀은 같은해 3월 이들 2명을 자퇴 처리하고 등록금을 전액 반환했다.

김포대는 내부 고발에 따라 '2020학년도 허위 입학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B 씨를 비롯한 C학부 교수들은 감사단 출석 요구에 두 차례 불응했다.

감사단은 같은해 5월 '자퇴인원 136명이 허위 입학생으로 확인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B 씨를 포함해 출석 요구에 불응한 교원 16명에게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감사의견을 제시했다.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는 교육부에 대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감사규정 위반 등 직무상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B 씨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다.

반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같은해 12월 B 씨의 해임처분 사유는 인정되지만 교학부총장 및 입학팀의 허위 신입생 충원 요구를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없었고 학교 측 지시로 감사에 불응한 점 등을 고려해 징계 양정이 과중하다며 해임 처분을 취소했다.

A대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신입생 허위입학 관련 형사사건 1심에서 이사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대학당국 지시 없이 일부 교수들과 직원 공모만으로 허위 입학이 실행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지시에 따른 비위행위의 책임을 오로지 개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A대 자체 특별감사에 불출석한 것을 감사 방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김포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신입생 허위입학으로 징계를 받은 26명 교수 중 B씨 외 다른 교수들이 더 많은 허위입학을 시켰음에도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며 "해임은 지나치게 과중한 징계의 종류를 선택함으로써 비례 원칙을 위반하고 나아가 징계형평을 잃은 것으로서 징계재량권의 한계를 일탈했다"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32 12.26 19,4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0,6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8,6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649 이슈 보이즈 플래닛C에서 이번에 데뷔하게 된 안중근의사 후손 이첸 국적이 중국인 이유 12 23:39 974
2945648 기사/뉴스 예원, 뜻밖의 아이돌 비밀 연애 장소 공개..."휴게소서 1초 눈인사" ('살림남') 1 23:39 418
2945647 이슈 강아지 키우는 이유 11 23:38 637
2945646 이슈 김세정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23:38 58
2945645 유머 쓰라 살뺀다하니까 어떤팬이 뭐가살쪜!!! 햇는데 다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뭐? 미쓰라닥쳐? 라고 알아들음 제발 ㅜㅋㅋ 2 23:38 288
2945644 이슈 MINHO 샤이니 민호 'TEMPO' Jacket & MV Behind the Scenes 1 23:38 27
2945643 정보 주요 교리가 양성평등이었던 종교 3 23:37 737
2945642 이슈 [ZB1 CAM] 한빈 VLOG | 일본 출장 2주 ✈️ | What’s In My Luggage? | 돈키호테 쇼핑 🛍️ | 리에하타 상에게 댄스 레슨받기 23:36 32
2945641 이슈 주우재랑 김재영이 친한 이유 1 23:36 895
2945640 유머 롯데 팬인 매니저랑 영원히 싸우는 두산 팬 아이돌.jpg 4 23:35 806
2945639 이슈 방예담 LIVE CONCERT in JAPAN SHOOTHING BEHIND | 쿠키 🍪 나라의 털 밀린 강아지 🐶 23:34 42
2945638 유머 나가기를 거부하는 허리케인 사버(경주마) 3 23:34 96
2945637 이슈 이왜진 싶은 미국 미식축구 하프타임쇼에 등장한 헌트릭스 2 23:34 721
2945636 이슈 가족들과 함께하는 명절 브이로그 | 라떼 🐶, 익산 할아버지 댁, 가족들과 볼링 | xikers(싸이커스) Daily x_JUNGHOON 23:33 40
2945635 이슈 7년 만에 만난 내 동생! 히토미 X 이시안 | [깡시안] EP10 23:32 277
2945634 이슈 간장에 절여놓은 마늘은 어떤 요리에 쓰이나요? 17 23:32 1,172
2945633 이슈 선생님, 저 왔어요 ☕️ 유바리토크바리 | 영업 21일차 | 서은수 1 23:31 147
2945632 이슈 '연애의 참견' 한혜진, '나는 솔로' 송해나가 뽑은 최악의 연인 유형? 2025 연말 결산 (feat.유튜브 채널 해킹 심경 고백) 23:30 203
2945631 이슈 요즘 더쿠하는 사람들이면 공감할 오늘자 프로보노 (스포 O)(렉카관련 내용) 1 23:30 580
2945630 이슈 투텐즈와 2025년을 되돌아보며 ✨ | SIGNAL 251227 23:3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