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올린 중학생 등이 잇달아 붙잡힌 데 이어, 이번엔 게임업체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 본사 건물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게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도 님블본사에 폭탄 설치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이를 본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날 새벽 신고를 접수한 뒤 A 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해 소재를 확인하던 중, A 씨가 같은날 오전 11시 30분쯤 종로경찰서를 찾아 범행을 자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2시 35분쯤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님블뉴런 본사 건물 내부를 수색했지만,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오전 7시쯤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와 무관하게 위해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은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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