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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엥겔 지수 최고점 찍는 부류
밤에 누우면 내일 뭐먹을까 생각하고
출근하면서부터 점심 뭐 먹을지 고민함
항상 마음 한 구석엔 먹고 싶은 게 있음
먹는 재미가 크고 맛집 잘알에 꿀팁 천재임
야! 우리 점심 때 냉돈 때리자! 뭐? 뭔지 모른다고? 냉면에 돈까스!!!
나 어제부터 먹고 싶었어!

우음 마시따!
이거 먹고 근처에 수플레 팬케이크 맛집있어! 거기 가서 커피 마실래?
뭐??? 왜 밥 먹으면서 먹는 이야기 하냐고?
그거랑 이거랑 다르지!!! 이거는 엊그제 부터 먹고 싶었어

쏘 야미
저녁으론 뭐 먹고 싶어? 뭐? 먹고 싶은게 없다고?
아니 그래도 말해봐봐! 내가 먹고 싶은데만 갔잖아!
뭐??? 먹고 싶은게 아무것도 없어?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도?
나는...저녁으론 곱창 먹고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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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 먹어도 살 수 있다면 안 먹고 살고 싶은 부류
미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막 맛있다고 난리치는 그 정도의 기쁨은 못 느껴봄
까탈스러운 건 아니라서 그냥 아무거나 잘 먹음
그 대신 메뉴 선정에 시간 쓰기도 싫고
배만 부르면 되니까 대충 먹고 다른 거 하고 싶음

아침 왜 안 먹었냐고? 이게 밥인데?
점심? 그냥 너희 먹고 싶은 거 먹어
나 진짜 괜찮아
나 정말 먹고 싶은 거 없어. 진짜야 너 생각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님
진짜라고....

....꼭 여기서 먹어야 돼?
저기 앞에 있는 저기 사람 한 명도 없다. 저기로 가자
뭐? 일주일 전부터 먹고 싶었다고...?
그냥 빵인데...?

저녁 나 그냥 이거 김밥 한 줄 먹을게
점심에도 먹지 않았냐고? 응, 그런데?
...안 질리냐고? 뭐 그냥 입으로 들어가는 거 다 똑같지
1번이 너무 자기 먹고싶은 것만 먹는 것 같아
2번의 의견을 묻지만 2번은 1번 먹고 싶어하는 데로 잘 따라다님
웨이팅 심하게 하는 것만 아니면 어디가서 뭘 먹든 별 생각 없어함
1번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맛있지?' 라고 물어볼 때마다
2번은 '음, 맛있네' <- 무미건조하게 대답하지만 1번은 언젠가 2번에게 진짜 맛있는 걸 먹여주고 싶다는 꿈이 있음
원덬 주변도르로
1번과 2번의 비율은
7:1 정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