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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멤버들을 향한 사생활 침해와 안전 위협 사례가 급증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은 그룹 NCT의 유닛그룹인 NCT127, NCTWISH 멤버들./사진=NCT 인스타그램그룹 NCT 멤버들을 향한 사생활 침해와 안전 위협 사례가 급증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7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성숙한 팬 문화를 조성하고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NCT 팬 에티켓'을 안내한다"며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SM 측은 공항 내 보안 구역에서 NCT 멤버들을 향한 과도한 신체 접촉, 대화 시도, 선물과 편지 전달, 무분별한 촬영 등으로 인해 질서가 무너져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기내에서 멤버들의 좌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반복돼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공항 및 기내에서의 선물 및 편지 전달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NCT 멤버들의 개인정보 무단 도용 사례도 지적됐다. SM 측은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하여 항공권 좌석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등 스케줄을 방해하는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며,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집 주소, 항공 정보, 아이디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유포·거래하려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멤버들은 물론 가족, 지인에게 지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거나 사적인 대화, 무단 촬영 등 사생활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비공식 일정과 숙소 등 사적인 공간을 찾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티스트의 숙소와 사생활 공간은 일상과 휴식을 위한 장소인 만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접근을 삼가달라"라고 강조했다. 해외 일정이 숙소 주변에서 대기하거나 촬영하는 행위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SM 측은 "아티스트 차량의 앞을 가로막거나 뒤따라 쫓는 등의 행위는 이동에 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SM 측은 "당사는 위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스토킹, 개인정보 유출 등 위 불법행위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단호히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NCT 런쥔은 지난해 4월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는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스케줄에도 사생(스토킹 등의 수법으로 유명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람들), 나에게는 무서운 스토커가 있다"며 "비행기 옆자리까지 따라온다"고 피해를 호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