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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암살테러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제가 최근 출판한 책 <이재명의 시간>에 쓴 것처럼, 윤석열 정권이 이 사건을 축소‧왜곡하고 은폐하려 했던 일들을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권 국정원의 사건 축소‧왜곡‧은폐 정황이 추가로 확인되어,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고 관계기관에 3대 요구를 전했습니다.
<기자회견문 요약>
지난 4월 3일 김상민 국정원장 특보가 국정원 법률검토 보고서에서 이 사건을 ‘커터칼 살인미수’라고 규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테러에 사용된 흉기는 칼날 길이만 13.5cm에 이르고, 날을 갈아 더 날카롭게 개조한 것입니다. 이를 국정원이 ‘커터칼’이라고 축소‧왜곡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를 쓴 김상민 전 특보는 윤석열‧김건희의 최측근 정치검사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그로부터 한달여 뒤인 5월 14일, 국정원은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 “대테러합동조사팀을 가동하는 것이 불요하다”는 입장을 구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 국정원은 대법 선고가 난 뒤에도 사건을 3개월 넘게 끌다, 대선 직전 축소‧왜곡 보고서를 바탕으로 테러 지정을 하지 않기로 결론 내리고 은폐하려 했던 셈입니다. 대선기간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을 방조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닌지, 의도가 의심됩니다.
윤석열 정권의 축소‧은폐 시도는 사건 발생 직후에도 있었습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상황실이 상황보고 문자에서 상황을 축소‧왜곡했고, 이재명 대표가 구급차로 이송된지 15분만에 경찰이 사건 현장을 물청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드러난 보고서와 테러 미지정 결론으로, 또다시 사건 축소‧왜곡‧은폐 시도가 확인됐습니다.
그간 윤석열 정권 하에서 이 사건의 공범 및 배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테러범이 테러 전날 밤 가덕도 행정복지센터에 택시까지 타고 간 이유가 무엇인지, 테러범을 그곳에서 숙소까지 데려다 준 사람은 “이재명을 죽여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극우 종교시설 ‘세계로교회’의 신도인데, 세계로교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사되었는지 등 공범 및 배후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다음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먼저, 검경 등 수사기관은 공범 및 배후 의혹에 대한 수사내용을 즉각 공개하십시오. 만약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전면 재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정원장은 이재명 대표 테러사건의 축소・왜곡을 누가 지시했는지, 그 경위는 어떻게 되는지 자체 진상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테러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즉시 진행시켜 주십시오.
끝으로 국무총리께도 요청드립니다. 국가테러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 사건’의 테러 해당 여부를 검토하고, 대테러합동조사팀을 다시 가동해 이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주십시오.
이 사건은 제1야당대표의 집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철저히 계획된 정치테러 사건입니다.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함으로써 정치테러의 진상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3대 요구가 관철되고 사건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어 비극적 정치테러가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