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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올해 네카오 웹툰 영상화 50여편…K콘텐츠 핵심자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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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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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73455?sid=105

 

‘좀비딸’ 5배, ‘파인’ 58배…원작 소비 폭증
2차 판권 외부 이전…플랫폼은 간접 수익
자체 제작 스튜디오 통해 수익성 강화 시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웹툰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요즘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을 보면 웹툰이 아닌 게 드물다. 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적재산권)로 영상화되거나 예정된 작품이 올들어서 50여편에 육박하면서 K콘텐츠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팬덤을 갖춘 웹툰을 토대로 영상화가 봇물처럼 이뤄지고 있지만, 웹툰 플랫폼은 여전히 수익 구조의 바깥에 머물러 있어 업계의 고심이 깊다.
 

네이버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한 영화 ‘좀비딸’ 포스터(사진=네이버웹툰 및 NEW)

올해 네이버·카카오 웹툰 영상화 50여편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과 웹소설 등 자사의 IP를 활용한 영상 제작을 늘리는 추세다.

네이버웹툰 IP의 영상화 작품은 2014년 3개에 불과했지만, 작년 38개까지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으며, 예정작을 포함한 영상화된 작품은 27개다. 지난 12년간 누적 기준으로는 현재 191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의 영상화 작품은 2016년 1개 수준에서 2023년 13개, 2024년 6개까지 늘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예년보다 활발하게 영상화가 이뤄지면서 현재까지 12개 작품이 공개됐고, 13개 작품은 대기 중이다. 지난 10년간 누적 기준으로는 현재 93개다.

완결된 옛 작품도 영상화 계기로 ‘다시보기’

원작이 드라마·영화로 재탄생한 후 웹툰 플랫폼에서 조회수가 수십 배 오르는 선순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좀비딸’ 개봉을 앞두고 네이버웹툰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지난 5월21일 전후 2주간 원작 조회수는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몰아보기’ 서비스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9배 이상 증가해 원작을 정주행하려는 독자 움직임이 포착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독자들이 ‘영화 개봉에 앞서 원작을 다시 보러왔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하며 웹툰 원작 IP의 영상화로 원작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화 작품이 공개된 이후엔 웹툰에 대한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카카오웹툰의 인기 IP인 윤태호 작가의 ‘파인’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로 지난 16일 공개된 이후 원작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카카오웹툰 파인의 조회 수는 지난 14~20일 기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약 58배 증가했으며, 매출도 약 26배 늘었다.
 

카카오웹툰 ‘파인’(왼쪽)과 웹툰을 원작으로 영상화된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사진=카카오엔터)

인기 작품은 해외 리메이크로 새 생명

해외에서 리메이크도 활발히 일어나 연재된 지 오래된 작품도 다시 독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이 원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대표적이다. 작년 한국판에 이어 올해 일본판이 공개된 후 역주행이 시작됐다. 일본 라인망가에서 완결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기순 5위, 여성 인기순 3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JTBC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국내서 큰 인기를 끈 뒤 일본판(롯폰기 클라쓰), 대만판(Fired up), 일본 뮤지컬로까지 확장했다. 카카오웹툰과 페이지를 합쳐 이달 국내 누적 4억2000회를 기록했다. ‘김 비서가 왜그럴까’도 한국판에 이어 태국판으로도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과 웹소설이 영상화되며 연이어 작품 경쟁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플랫폼으로 원작을 보려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IP 밸류체인의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돈은 넷플릭스가 다 벌어”…웹툰 플랫폼 수익 한계

이러한 영상화로 플랫폼 내 조회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상 제작권 등 2차 판권은 OTT와 외부 제작사로 이전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한국 콘텐츠의 IP 직접 보유율은 15% 미만”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독점 방영권을 사전 확보하고 구독 기반 수익 구조를 활용해 실질적인 수익 대부분을 가져간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네이버웹툰은 자회사 ‘스튜디오N’을, 카카오엔터는 본사와 산하에 다수의 스튜디오 레이블을 두고 자체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튜디오N의 제작 참여 작품 수는 2018~2021년까지 8개 수준에서 2022~2025년에는 26개에 달했다. 특히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한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18일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분 최우수상을 받아 제작 역량을 인정 받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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