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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때'도 아닌데 인구조사 지시…"불법체류자는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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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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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55224?sid=001

 

10년 주기 센서스 시기 아닌데도…정기 조사는 2030년 예정
정부 통계·선거구 재획정 관련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의중?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불법체류자를 제외하는 새로운 방식의 인구 총조사(센서스)를 곧바로 실시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는 우리 상무부에 현대의 사실과 수치,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얻은 결과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새롭고 매우 정확한 센서스 관련 작업을 즉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불법적으로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이번 센서스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헌법에 따라, 10년마다 상무부 센서스국 주도로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는데, '미국 내 모든 사람'을 집계하게 돼 있다.

가장 최근의 센서스는 2020년 실시됐기에 예정대로라면 다음 센서스는 2030년에 하도록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 센서스 시기가 아닌 때, 조사를 실시하면서 종전과 달리 불법체류자는 제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센서스 계획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그가 고용통계 조작을 주장하며 지난 4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해임한 일과, 최근 텍사스주에서 점화된 연방 하원 선거구의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쟁' 때문이다.

국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부 통계에 새로운 인구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쟁점인 선거구 획정에 새로운 인구조사 결과를 적용하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일 수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구 집계로 각 주에 배정된 대선 선거인단 수(538명)를 재분배할 수 있지만 그것이 꼭 공화당에 유리하란 법은 없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인구조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법체류자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합법인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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