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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빨리 좀 먹어” 여성 1인 손님에 불친절…“일부 이해된다”는 자영업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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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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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58121?sid=001

 

여수 이어 속초서도 여성 1인 손님에 불친절 ‘논란’
지자체 친절 교육·사과

 

최근 ‘혼밥’(혼자 먹는 밥) 여성 유튜버로 인해 전남 여수와 강원 속초에서 불친절 논란이 불거져 관련 지자체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유튜버 A씨가 속초 오징어 난전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A씨가 바다가 보이는 가게 바깥 자리에 홀로 앉아 식사하던 중 직원이 “거기서 먹을 거냐”, “빨리 잡숴라. 너무 오래 있다”고 말한 장면이 담겨 불친절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식당 점주는 “종업원의 이북식 말투 등으로 인해 일부 발언은 오해한 것으로 보이나,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시 담당과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일로 7일 속초시는 지난달 21일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협도 논란 이후 해당 식당에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남 여수에도 여성 손님에게 빨리 먹고 나가라며 면박을 준 식당이 공개적으로 논란이 됐다. 여수시 역시 공식 사과와 함께 불친절 민원 대응을 위한 별도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인터넷 공간에서는 손님 응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1인 손님에 대한 어려움은 있다고 호소한다.
 
이들에 따르면 식당의 매출은 주로 점심시간에 발생한다. 손님이 몰리는 피크시간 1인 손님이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여성 손님의 경우 더 곤란함을 느낀다는데 “음식을 느리게 먹는 것에 더해 영상까지 촬영한다고 하니 사장님들의 마음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앞선 식당들처럼 손님에게 불친절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남성은 되레 반갑다는 입장이다. 남성이 혼자 식당에 오면 순수하게 밥 먹는 데에 집중해 빠를 경우 단 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떠나 테이블 회전에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남성들은 길어야 10분이면 대부분이 식사를 완료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과거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영미 교수 연구팀이 서울·경인지역 대학생 893명을 대상으로 ‘혼자 식사에 대한 남녀대학생의 인식 및 식행동 비교’를 진행한 결과 남자 대학생의 경우 13.0%가 “식사를 5분 이내로 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대생은 5.5%에 그쳤다.
 
한편 30대 이상인 남성들이 식사를 빨리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군대에서 비롯된 식습관이다.
 
군대라는 남성 중심적인 집단 문화에서 빠르게 식사를 마치는 것은 당연한 시대가 있었다.
 
과거 군에서 식사 시간이 길면 선임병들에게 한 소리 듣는 게 일상이었다. 잔소리가 아니더라도 소대원이 함께 이동해야 하는 특성상 밥을 느리게 먹으면 고참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
 
이는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한 조치로, 현재는 이런 빨리빨리 문화가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남성이 여성보다 밥을 빨리 먹는 경향은 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일반적인 사실은 아니다. 개인의 식습관은 타고난 성향, 성장 배경, 환경 등 매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돼 모든 남성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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