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53636?sid=001
트럼프 "美 위대함 멈추는 것은 급진좌파 법원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가 발효되기 직전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며 관세 정책의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7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을 3분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정이 됐다! 수십억달러의 관세가 이제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 45분에도 트루스소셜에 "상호 관세 조치가 자정에 발효된다"며 "주로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해온 국가들로부터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위대함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실패하기를 원하는 급진 좌파 법원 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가 발효되기 직전인 한밤 중에 SNS에 두 차례나 글을 올린 건 상호관세 부과 정책의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법원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법원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 중인 상호관세 조치의 적법성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원고들은 대통령의 무역법 해석이 과도하며 의회의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법원은 행정부의 관세 부과 권한이 무역확장법 232조나 긴급경제권한법(IEEPA) 등 기존 법률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심리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취임 후 수개월간 각국과 무역 협상을 벌였고 지난달 31일 68개국과 유럽연합(EU) 등 총 69개 경제 주체에 대해 10~41%의 상호 관세율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