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인터뷰하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 [브라질리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07/PRU20250807032301009_P4_20250807145440348.jpg?type=w860)
6일(현지시간) 인터뷰하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
이는 룰라 대통령이 다른 서방 국가 지도자보다 더 강하게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 가능성 모색을 위해 브릭스(BRICS)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중국과 인도에 먼저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쿠데타 모의 혐의를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70) 전 대통령 재판을 새로운 관세 부과 배경으로 연결 짓는 트럼프 때문에 "미국과 브라질 관계가 200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룰라 대통령은 "(대법관들은) 트럼프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아야 하며, 신경 써서도 안 된다"면서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같은 주권 국가에 규칙을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개입을 유도하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조국의 배신자'라고 거듭 표현하면서 추가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6일 브라질 대통령 수석 특별고문인 세우수 아모링과 전화 통화를 갖고 브라질의 대미국 관세 대응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브라질이 무분별한 관세 괴롭힘에 저항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면서 "브라질이 브릭스 메커니즘을 통해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발도상국)의 단결·협력을 견고히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모링 고문은 "미국이 브라질에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를 훼손하고 브라질 내정에 간섭했다"면서 "브라질은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중국이 브라질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중국·브라질 운명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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