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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안전예산' 계속 줄여온 포스코…사고 현장엔 펜스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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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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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1721?sid=001

 

매년 인명피해 이어지는 데도 3년간 1400억 감축[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6일)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면허 취소나 공공입찰금지 등을 할 수 있게 모든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선 대통령의 질책에도 사고가 반복되자 칼을 빼 든 겁니다. 그런데 JTBC가 취재를 해보니, 이런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포스코는 3년 전과 비교해 안전 인프라 예산을 1400억원이나 줄였는데 천공기 끼임 사고 현장에서도 최소한의 장치인 안전 펜스조차 없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

60대 노동자가 회전하는 천공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작업자의 추락 방지용 후크 외에 장비와 작업자를 분리하는 안전 블럭이나 펜스 등은 아예 없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소 비용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본 장비들조차 없어 말 그대로 예고된 인재였던 겁니다.

사고 현장을 찾았던 국회 산업재해TF의 한 의원은 "사고를 방지할 장비들이 분명 있는데도 사고 후에야 보완하겠다고 해 황당했다"고 했습니다.

실제 포스코는 그룹 내 4개 회사의 안전 관련 예산 집행을 계속 줄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계획안'입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안전 관련 집행비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안전 설비와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는 '안전 인프라'의 경우 3년 전보다 1400억원이나 줄었습니다.

매년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안전 예산은 줄여온 겁니다.

그리곤 문제가 터지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희민/전 포스코이앤씨 사장 (지난 7월 29일) :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부랴부랴 마련한 혁신계획안조차 하도급 구조 혁신, 안전과 AI를 접목한 안전 전문회사 설립 추진 등 중장기적인 계획만 다뤘습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JTBC에 "대통령 질책 후, 포스코이앤씨가 가져온 대응 보고안이 너무나 엉터리여서 다시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달 초,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미얀마의 30대 노동자가 감전돼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헬멧과 장화 외엔 별다른 안전 장비가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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