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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계륵 전락한 청약통장”…올해 가입자 7만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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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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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73742?sid=001

 

내 집 마련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청약통장을 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새 아파트 분양가가 매년 치솟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까지 더해져 당첨되더라도 잔금을 치르기가 쉽지 않아져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신세가 된 것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월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637만명으로 올해 1월 2644만명에서 5개월새 7만명가량 급감했다.

수도권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올해 6월 1519만명으로 작년 6월 1545만명에서 26만명이나 급감했다.

수도권 1순위 가입자는 2023년 6월 1108만명에서 작년 6월 1081만명, 올해 6월 1055만명으로 53만명이 줄었다.

서울은 2023년 6월 약 442만명에서 작년 6월 434만명, 올해 425만명까지 줄었으며, 경기도는 2023년 6월 약 554만명에서 작년 6월 539만명으로 줄어든 뒤 올해 6월에는 526만명대까지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정부의 대출 규제와 무관하게 비싼 분양가와 높아진 청약 당첨 문턱을 들 수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강남과 같은 인기 지역의 ‘로또 청약’만 남아 있는데 분양가가 워낙 비싸고 당첨 가점이 높다 보니 청약통장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통장을 해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6·27 대책으로 청약도 대출 규제를 받기 때문에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잔금을 잘 치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잔금때까지 이 규제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지만 분양가에서 6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마련이 가능한가가 청약의 기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금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높아진 것도 청약 가입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약통장 저축액이 1000만원 이상이 아닌 이상 매월 꾸준히 10만원을 부은 이들과의 공공분양 청약 경쟁에서 당첨은 어렵기 때문이다.

청약을 포기하고 매매 시장으로 내 집 마련 전략을 틀기는 더 어렵다. 서울은 매매 시장은 현금으로 8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 13억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1억원이 더 오른 것이다.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곳으로 꼽히는 강북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2년 11월 10억642만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다시 10억원을 돌파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분양하는 시기가 오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기 신도시는 공공 분양 물량이 많고 내년부터는 민간 분양 물량도 예정되어 있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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