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3월 레드벨벳 멤버 예리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예림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와의 10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와 새 출발에 나선 바 있다.
김예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연습생 때부터 연기 수업을 따로 가졌고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하면서도 연기를 해왔다. 언젠가 데뷔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있었다. 다만 아이돌 데뷔 후 너무 바빴다 보니 온전히 연기에 집중할 수 있을 때 배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계약 종료 시점이 다다르며 연기를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자연스레 다른 회사로 눈이 갔던 것 같다. 연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배우 전문 회사를 찾다 이분들을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토록 연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선 "너무 재밌었다. (아이돌 활동과는 또 다르게) 다른 나로서 새로운 감정을 색다른 방식으로 분출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하면 할수록 연기를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레드벨벳 멤버들과의 조율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밝혔다. 김예림은 "계약이 해지되기 전, 멤버들끼리 연습실에서 모여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곤 했다. 그렇다 보니 다들 누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더라. 서로가 너무 가족 같고 어떤 걸 하던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건강한 관계이기 때문에 여전히 친언니들처럼 지내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 중 가장 친한 건 맏언니 아이린이라 들려줬다. 그는 "아이린 언니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집에 살았다. 숙소 생활을 할 땐 별것도 아닌 일로 다투는 친자매처럼 지냈는데, 지금은 가장 친한 술친구가 됐다. 술을 잘 안 마실 것 같은 이미지인데 오히려 제일 자주 만나 술을 마시며 이 얘기 저 얘기를 하곤 한다. 또 아이린 언니가 겉으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은 차가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따스하다"라고 밝혔다.
김종은 기자
https://v.daum.net/v/20250806150307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