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세포 뇌로 전이' 한 달 만에···급식조리사, 14명째 폐암 사망
10,620 26
2025.08.05 21:01
10,620 26

급식노동자 잇달아 산재 사망
"조리흄 유해인자 지정해야"
전국 급식실 실태조사도 요구
"구조적 방치에 따른 타살"


rqaRuK


지난달 7월 31일. 경기 평택시 한 학교에서 일했던 급식노동자가 A(64)씨가 폐암으로 숨졌다. 급식노동자의 폐암 산업재해 사망은 노조에 확인된 것만 이번이 14번째다. 

A씨는 1998년 학교급식실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중간에 잠시 현장을 떠났지만 생계문제로 다시 복귀했다. 그러던 중 2023년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환기시설도 제대로 없는 급식실 환경에서 일해온 것이 확인돼 산재를 인정받았다. 2년간 항암 치료를 견뎌온 A씨는 동료들에게 "많이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달종아리가 저려서 병원을 찾은 A씨는 암세포가 뇌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졌다.

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생계를 잇기 위해 30년 가까운 시간 일했던 급식실이 결국 병의 시작이 됐고 죽음으로 끝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급식실은 열기와 수증기, 조리흄(음식 조리 시 나오는 연기, 미세먼지 등)과 유해물질이 가득한 밀폐된 공간"이라며 "산소보다 뜨거운 김이 더 많은 조리 공간에서, 배기시설도 없이 매일 수백인분을 조리하는 일을 반복해온 노동자들이 폐암에 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직본부는 급식노동자들의 산재를 막을 수 있는 '당장의 노력'을 촉구했다. 급식노동자들의 폐암이 반복되면서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 권고와 가이드라인 수준인 만큼, 더 강력한 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 실제 고용노동부는 급식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했고 급식종사자 건강관리 방안을 교육부 및 17개 교육청에 권고했다. 또 2027년까지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을 완료하고 급식노동자 건강검진 비용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무직본부는 사망한 A씨가 일했던 경기도 내 학교급식실을 시작으로 전국 학교급식실의 환기시설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또 노동자가 함께 참여하는 급식실 환경개선 점검체계를 만들어달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산재 신청 및 승인 결과를 공개하고, 중장기적 건강관리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요구도 내놨다. 

이민정 공무직본부 노동안전국장은 "급식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조리흄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 유해인자로 지정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제기구에서 조리흄을 발암물질로 지정한 만큼, 조리흄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식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구조적 방치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지적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5080515410002110?did=tw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 3일간, 댄꼼마 브랜드데이 전품목 50%세일> 짱구,코난,스폰지밥,귀칼,하이큐 덕후 다 모여! 댓글 달고 짱구 온천뚝배기 받아가세요. 125 00:04 2,3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0,2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8,1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5,8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871 이슈 '위안부' 피해자법 국회 본회의 통과…허위사실 유포시 형사처벌 1 11:48 11
2990870 유머 강아지한테 짖는 법을 배운 고양이 11:48 30
2990869 이슈 프린팅박스 가격 인상 공지 11:47 212
2990868 유머 설윤 일본팬 주접봐 2 11:47 113
2990867 유머 원조 소식좌 이윤석이 뷔페에 가면.jpg 5 11:46 536
2990866 유머 노래하는 박보검 춤추는 이상이 6 11:43 361
2990865 유머 저는 노동자 안 될 건데요? 8 11:42 875
2990864 기사/뉴스 트럼프 “스위스 대통령 말투 공격적이고 불쾌”…관세 9% 더 올려 16 11:42 596
2990863 유머 도서관 삼성전자남 12 11:42 1,234
2990862 이슈 차준환 선수 볼때마다 머리숱 부러운데 그렇다고 선수가 경기하고 있는데 머리숱 이야기만 하는건 실례지 10 11:38 1,842
2990861 정보 챗GPT 프로 90% 할인 - 29000원 판매 (카카오톡 선물하기) 15 11:36 1,784
2990860 이슈 미국내 자살율중 1위가 한국계 미국인인 모양 42 11:34 3,837
2990859 이슈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 갈리는 하석진 수염 유무.jpg 17 11:34 1,506
2990858 이슈 남극에 15마리 개를 버리고 간 일본 관측대.jpg 35 11:33 2,224
2990857 유머 유재석, 광수, 지석진이 노는 방법ㅋㅋㅋㅋㅋㅋㅋㅋ 1 11:32 637
2990856 기사/뉴스 또 트롯 오디션? 이번엔 ‘서열전쟁’이다 “제2의 김준수→천만배우 등장” 4 11:32 401
2990855 이슈 충주맨 사직 타이밍 이해가는 이유 50 11:31 5,524
2990854 이슈 딸기 따러가는 자컨에서도 코디가 열일한 엔시티 위시 2 11:31 515
2990853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박보람 “애쓰지 마요” 11:29 113
2990852 유머 잠자는 조카를 레몬으로 깨운 작가의 최후 17 11:29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