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훈련을 가장한 체벌...키움의 ‘구태 야구’가 팀의 에이스를 망쳤다 [MK초점]
5,764 1
2025.08.05 16:11
5,764 1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우진은 키움히어로즈, 그리고 더 나아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그리고 그 에이스가 허무한 일로 부상을 입었다. 그를 망가트린 것은 다름이 아닌 같은 팀 코치진이다. ‘올해의 팀킬’, 아니 KBO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킬’로 불릴만하다.

지난 4일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안우진의 부상 소식, 결국 키움 구단은 하루 뒤 안우진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이를 인정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 안우진은 지난 2일 휴일을 맞아 퓨처스팀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실전 점검을 위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등판까지는 괜찮았지만, “청백전 종료 후 진행된 추가 훈련”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견봉 쇄골 관절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1년이 예상된다.

이미 토미 존 수술로 2년 가까운 시간을 재활에 매달린 그다. 여기서 1년을 더 허비하게 생겼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자체 청백전 당시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패배 팀에 추가 훈련(펑고)이 예정돼 있었고” 안우진은 추가 훈련 제외를 요청했지만, “패배 팀 전체가 참여하는 분위기 속에서 파트 코치의 권유로” 훈련에 동참했다. “외야 필드에서 진행된 추가 펑고 훈련은 강도가 높지 않았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구단의 주장.

그러나 익명의 소식통이 전한 상황은 구단의 설명과는 차이가 크다. 확인 결과, 경기에 패한 팀이 소화한 훈련은 야구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개밥’이라는 속어로 불리는 훈련이었다.



‘개밥’은 펑고 타구를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으로 때려 쫓아가서 잡게 만들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때리는 방식이다. 말이 좋아 ‘훈련’이지, 사실상 ‘체벌’이다.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거리가 멀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치진은 이를 거부한 안우진을 주차장까지 따라가 훈련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투수에게 수비 훈련은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스프링캠프 때는 거의 매일 투수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시즌중에도 가끔 팀 분위기를 다잡을 목적으로 투수진의 수비 훈련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런식의 막무가내 훈련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 선수가 토미 존 수술에서 재활중인, 이날 경기에서 투구까지 소화한, 그것도 팀의 에이스라면 더욱 더 그렇다.


팀의 시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기 후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재정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경기도 아니고 청백전에서 경기를 졌다고 이런식의 체벌성 훈련을 시키는 것은 ‘구태 야구’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결국 이 구태 야구가 소속팀, 그리고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망친 것이다. 2025년 한 나라 최고 수준 프로 리그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부상은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투수라면 더욱 그렇고 토미 존 수술같이 큰 수술에서 회복된 선수들은 더욱 더 여러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소속팀 코치진의 구태로 입지 않아도 될 부상을 입었다. 예전 어느 유명 앵커의 말마따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안우진은 현재 한국 야구의 ‘대체 불가’ 에이스다. 과거 잘못에도 대표팀에 그를 선발해야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을 이끈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학교 폭력 이슈가 있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뛰는가?”라고 물으며 그를 경계대상 1호로 꼽기도 했다.

그의 이번 부상이 선수 개인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야구 전체에도 엄청난 손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10/000108252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2 05.04 50,1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1,6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1,1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5,3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241 유머 뭘하던 사전 기선제압이 중요한 이유.jpg 11:22 151
3059240 정치 부산시장 선거,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격돌 11:22 49
3059239 이슈 공중화장실 바닥 틈도 살펴봐야 하는 이유 7 11:21 488
3059238 이슈 [kbo] 타구속도 184.2km 라인드라이브 홈런 친 엘지 이재원 11:21 89
3059237 이슈 어제 야구장 인근 화재 2 11:20 355
3059236 기사/뉴스 [단독]초밥 뷔페 ‘쿠우쿠우’ 회장 부부, 이혼 후 고소·고발전···검찰, 둘 다 ‘배임죄’ 기소 3 11:18 676
3059235 정보 [KBO]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새 영상 썸네일 28 11:17 1,034
3059234 이슈 프리미엄 회원님 생일 축하중인 하이디라오.gif 2 11:17 786
3059233 기사/뉴스 전현무, 21m 상공서 "도운아!" 비명…배나라 결국 눈물까지 (나혼산) 3 11:17 589
3059232 기사/뉴스 [속보]한국산 전투기 시대 개막…KF-21 ‘전투용 적합’ 최종 판정 10 11:16 307
3059231 이슈 부산시에서 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 만드는 흉물 14 11:16 1,015
3059230 이슈 그룹 ‘트라이앵글’ 강동원x엄태구x박지현 [포토] 23 11:14 1,175
3059229 이슈 포스터 잘 뽑은거 같은 5월 방영예정 드라마 10 11:11 1,621
3059228 기사/뉴스 [속보] 한덕수측, 2심 징역 15년 선고에 "납득 불가, 상고할 것" 19 11:10 882
3059227 이슈 서인영이 소속사 대표 말은 안들어도 박정아 말은 잘 들었던 이유 11 11:09 1,963
3059226 기사/뉴스 '62회 백상' 주지훈·전도연·송강·지창욱 등 화려한 시상자에 특별무대까지 11:09 246
3059225 이슈 [포토] 영화 '와일드씽' 제작보고회 강동원 132 11:09 6,437
3059224 이슈 [단독]'신인가수' 김남길, 연대 축제 뜬다…비·카라와 한 무대 16 11:08 757
3059223 기사/뉴스 "잠실돔, 고척돔 아쉬움 되풀이해선 안돼" 잠실 찾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 감독'의 공통점은? 7 11:07 354
3059222 이슈 [유퀴즈] 신혜선이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자란 이유라는 엄마의 사랑 9 11:0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