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더위로 온열질환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폭염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견뎌내기 힘든데, 물론 새들도 예외는 아니다.
밖에서 더위를 먹은 불쌍한 새를 본다면 작은 아량을 베풀어 도움을 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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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새를 알아보는 법은 생각 외로 어렵지 않다!!
새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땀을 흘려 열을 발산하지 못한다.
그래서 부리를 벌리고 헐떡거리며 체내 열을 배출한다.
(개들이 헐떡거리는 것과 똑같다)
(더위에 지쳐 헐떡거리고 있는 농장의 오리 ㅠㅠ)
아래 사진들을 보며 더위 먹은 새들의 모습을 좀 더 알아보자
부리를 벌린 채 헐떡거리거나, 움직임이 둔하거나 거의 없고,
방향 감각을 상실한 새가 있다면 더위를 먹은 상태일 확률이 높다.
새를 도와주고 싶다면 이렇게 하자!
1. 새를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 옮겨놓는다.
2. 조금 오지랖을 부리고 싶다면 소량의 물을 살짝씩 뿌려 준다
(갑자기 차가운 물을 새한테 확 붓거나 부리에 억지로 다량의 물을 붓지 않도록 하자)
2-1. 만약에 소량의 물을 뿌려줄 만한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새의 몸통 쪽이 아닌 다리 쪽에 물을 부어준다.
3. 새에게 상처가 있거나 상태가 너무 심각해보인다면 '야생동물구조센터' 에 연락한다.
지역마다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있어 검색하면 쉽게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
단,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보통 오후 6시까지 운영하므로 만약에 오후 6시 이후에 연락할 일이 생긴다면
아침이 밝을 때까지 새를 그 자리에 가만히 두거나 안전한 장소에서 임시보호를 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땅에 앉아서 쉬고 있는 새들이 무조건 더위를 먹은 상태인 건 아니다.
둥지에서 이소 중인 새끼들일 수도 있으니 무턱대고 새를 옮기거나 하지는 말자!)
더위에 지친 새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읽어준 착한분들아 고맙다!
새들도 새들이지만 사람도 폭염에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하자! 물도 자주 마시고!
+) 이 새는 더위를 먹은 게 아님!
이렇게 날개를 쫙 펼치고 죽은 듯이 엎어져 있는 새들을 볼 수도 있다.
이 사진은 일광욕을 하고 있는 까치다(!!!)
괜히 오지랖을 부려 일광욕 중인 까치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