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화재나면 어디서 찾아?"…애플스토어 명동·홍대 '지독한 미니멀리즘', 소화기도 숨겼다
8,024 20
2025.08.05 13:07
8,024 20

[MOVIEW] 소방법 위배되진 않지만…"시정조치 가능해"
 

애플 명동. 기둥에 소화기가 매립돼 있다.

애플 명동. 기둥에 소화기가 매립돼 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국내 애플스토어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고수한 결과,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필수인 소화기 접근성을 지나치게 희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방법 위반은 아니지만, 위급상황에선 이용객이 소화기를 제때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발 빠른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와 마포구 홍대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결과 기둥과 벽 등에 이른바 '매립식'으로 소화기를 설치돼 있음이 확인됐다. 애써 찾으려 했을 때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소화기가 숨어 있다. 외견상 소화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교육받은 애플 스토어 직원이 아니고서야 화재시 찾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형식적 안내는 있었지만 실효성은 떨어졌다. ‘소화기’라고 쓰인 문구는 회색 벽에 진회색으로 쓰여 가독성이 낮았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도 주변 벽과 매끈하게 이어져 있어 개폐 홈이나 표식조차 구분하기 어려웠다. 표면에 표시등도 없어 화재 발생 시 연기나 정전 등으로 시야가 제한되면 발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손으로 더듬더듬해서도 인지하기 어렵다.

 

애플 명동 내 소화기.

애플 명동 내 소화기.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법상 가로·세로 1m에 달하는 '옥내소화전'의 경우, 벽에 설치해야 하며 세 가지 규정을 갖춰야 한다. 정전 시에도 소화전을 찾을 수 있도록 적색 위치 표시등을 부착해야 하고, 표면에 반드시 한글로 소화전이라고 표기해야 한다. 아울러 사용설명서를 소화전에 반드시 동봉해야 한다.

 

반면, 일반 소화기 및 소화기를 보관하고 있는 소화함은 한글로 '소화기'라는 표기를 했는지가 위법 여부를 판가름 하는 데 그친다. 애플스토어에 있는 소화기는 옥내소화전이 아닌, 일반 소화기 및 이를 보관하는 소화기함에 해당한다. 따라서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옥내소화전은 아파트 등 건물 내 층마다 위치한 대형 설비로, 크게 빨간색 표시등이 있어 화재 시 이를 인지한 사람이 수동으로 벨을 울릴 수 있는 발신기도 붙어있다. 내부에 호스와 노즐이 있는 옥내소화전은 여러 요건이 필수적이지만, 일반 소화기는 실내에서 위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글로 '소화기'라고 적은 표지만 붙이면 문제되는 부분이 없다.

 

소방청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객들이 누구나 소방 시설의 위치를 알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누구나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는 것까지 규제로 강제하고 있진 않다"면서 "(매장 내) 상주하는 관계인들이 소화기의 위치를 잘 인지하고, 일 년에 일 회 이상 소방 교육 및 훈련으로 대처 매뉴얼을 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9월 개정된 소방법 이후로는 소화기의 경우도 축광형 표지를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정전됐을 때도 소화기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빛을 모았다가 야광으로 빛을 발하게 하는 아크릴 소재 표지판"이라면서 "다만, 개정 이전에 건축 허가를 받은 경우라면, 당시 소방법 기준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건축물은 통상 건축 당시의 법이 적용된다. 따라서 개정 이전에 건축 허가를 받은 건물은 축광 아크릴 표지 의무와 무관하며, 한글로 소화기라는 기재만 하면 무방하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법적 위배 사항이 없다는 것.

 

홍대 애플에 비치된 소화기. 벽면에 매립된 모습.

홍대 애플에 비치된 소화기. 벽면에 매립된 모습.

 


다만, 법적으로 위배 되는 게 없다 하더라도 직관적으로 소화기를 찾기 어려운 매장 환경을 마련한 건 재난 상황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크다는 지적도 따른다.

 

익명을 요구한 소방청 관련 담당자는 "통상 소화기가 빨간색인 까닭은 빨간색이 주는 시인성 때문이다. (애플 매장) 소화함이 벽과 동일한 색상인데다, 안내문구도 가독성이 다소 떨어진다"며, "이 같은 상황이면 (화재시) 소화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02102?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 3일간, 댄꼼마 브랜드데이 전품목 50%세일> 짱구,코난,스폰지밥,귀칼,하이큐 덕후 다 모여! 댓글 달고 짱구 온천뚝배기 받아가세요. 148 00:04 3,4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1,1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9,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6,4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113 이슈 아카데미 시상식 2026 후보들 모임 사진 14:33 20
2991112 이슈 윤지성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워너원 단체사진 올라왔던 날) 14:32 70
2991111 이슈 키키 X 써스데이아일랜드 2026 봄 캠페인 14:32 64
2991110 이슈 ???: 동계올림픽 차준환 선수... 진짜 빈틈 없네요 6 14:31 425
2991109 유머 명절 맞이한 중소기업 갤러리 6 14:29 649
2991108 유머 피자적사고🍕 14:29 221
2991107 기사/뉴스 [속보]헌재, '재판소원은 4심제' 대법 향해 "본질과 현상 혼동" 9 14:28 336
2991106 이슈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이어 이번엔 후덕죽·김풍이다 8 14:27 523
2991105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측근' 이종호, 재판 로비 혐의 1심 징역 1년 6개월 3 14:26 188
2991104 기사/뉴스 '솔지5’ 이성훈, 이명박 손자설에 선 그었다..“먼 친척도 아냐” 목소리·외모 닮은 탓? 11 14:25 918
2991103 이슈 아이브정체성 나르시시시즘의부활이다이것들아.twt 9 14:23 823
2991102 이슈 너무 지쳐서 애기 발목에 무게 주머니 채운 사람 15 14:23 2,155
2991101 이슈 건달, 학생 가릴 거 없이 컨셉 소화력 좋은 배우 2 14:23 683
2991100 이슈 현재 야구팬들 사이에서 해설 탑티어로 불리는 해설위원 19 14:22 1,318
2991099 유머 씹덕의 호흡 제1형 11 14:22 738
2991098 기사/뉴스 [단독] 티파니 영·뱀뱀 만남 성사…ENA '엑스 더 리그' 메인MC 발탁 1 14:21 393
2991097 유머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니까 새로 생긴 각종 루머들 24 14:20 1,870
2991096 이슈 미국보다 북한에서 여성 지도자가 먼저 나왔다는 게 실화야…..? 29 14:20 1,477
2991095 이슈 이럴때마다 한국에 지방자치제도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듬 14 14:19 1,052
2991094 이슈 선재스님이 흑백요리사 나올 수 있었던 이유 15 14:19 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