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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변 속출한 국가대표 AI 선정 … 스타트업에 밀린 KT·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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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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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카카오 대신 약세 평가 업스테이지·NC AI 등 선정

유력 후보 꼽히던 네이버-LG에 SK텔레콤까지 나란히 합격

해외 빅테크 AI 의존이 ‘소버린 AI’에 마이너스라는 평가도

 

 

정부가 국가 대표 AI를 선발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최종 5개 정예팀 선정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KT와 카카오가 나란히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나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NC AI가 이들을 제치고 5개 정예팀에 선정되면서 이변이 속출한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팀 발표평가 결과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AI의 강자로 꼽혀오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의 선정은 어느 정도 예상되던 측면이 있지만 그 외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이변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 몇 년 간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SKT를 제외하면 업스테이지는 이번 5개 정예팀에 선정된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아울러 NC AI도 게임사 엔씨소프트에서 분할한 자회사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시각이 많다. 대부분 통신, 플랫폼 기업인 참가 희망사 중에 NC AI는 유일하게 게임업계 회사다.

 

반면 KT와 카카오는 이번 탈락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각 사가 모두 AI를 두고 경쟁을 벌이던 기업들이 합격했기 때문이다. KT 입장에선 SKT와 LG가 나란히 정예팀에 들어간 것이, 카카오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합격한 것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사실 KT와 카카오는 그동안 자사의 AI모델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춰 왔다. 특히 KT는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각별했다. ‘모두를 위한 한국적 AI, K 믿:음’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등 각 분야의 대표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정도. 앞서 개발한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오픈소스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도 허깅페이스에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1.5-v-3b’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 역량과 카카오톡 등 대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이들이 예상과 달리 고배를 마신 것은 외국계 빅테크와 AI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소버린 AI’의 취지에 약점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버린 AI’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 이라는 의미의 소버린(Sovereign)과 AI를 붙인 단어다. 인공지능 기술과 인프라, 데이터, 알고리즘, 인재 등 AI 가치사슬 전반을 외부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개발·관리·통제하는 AI 시스템 전반을 일컫는다.

 

공교롭게도 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분야에 협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고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협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각 자체 AI모델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버린 AI’ 측면에서는 이견이 적지 않았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4월 “외산 기술을 들여와 상표만 붙이는 것을 소버린 AI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소버린 AI는 기술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주도권을 누가 가져가냐의 문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의 엇갈린 희비가 향후 AI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으로 선정된 회사는 ‘K-AI 기업’, ‘K-AI 모델’ 등의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지만 이와 별개로 KT와 카카오도 AI사업 강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8/04/20250804001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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