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관중이 몰린 만큼 천안시티 구단도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대대적으로 환경 개선을 했다. 예산이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좀 더 청소 인력을 늘렸고 많은 관중들의 병목 현상 등을 우려해 펜스 등 안전을 위한 시설물도 확충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앰뷸런스 한 대를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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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안시티 구단이 준비한 한 대의 추가 앰뷸런스가 빛을 발했다. 경기 전반전에 한 30대 남성 수원 팬이 천안시티의 의료석을 찾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다음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 수원 팬은 의료석을 찾은지 5분 만에 빠르게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약 7분 만에 천안충무병원에 도착한 해당 팬은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돼 곧바로 조치에 들어갔다. 추가적인 앰뷸런스 배치로 인해 수원 팬이 정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던 셈이다. 경기 후 수원 변성환 감독도 "우리 팬을 적극 도와주신 천안시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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