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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목욕탕서 며느리 몸매 평가…"애도 안 낳았는데 살 트고 골반 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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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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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399543?sid=001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시어머니와 함께 목욕탕에 갔다가 대놓고 몸매 평가를 당해 불쾌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목욕탕 같이 가자고 강요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시어머니가 목욕탕 광이다. 직업도 없고 무료하니까 거의 매일 가시는 거 같다"며 "저는 결혼한 지 3년 차인데 자꾸 같이 목욕 가자고 노래를 부르셔서 지난해 추석 때 딱 한 번 같이 갔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날 시어머니는 A씨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아직 아기도 안 낳았는데 살이 텄다" "골반이 통짜다" 등 몸매를 품평했다. 게다가 시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다른 아주머니들까지 가세해 대놓고 외모 평가를 이어갔다.

A씨는 시어머니가 다른 아주머니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조용히 탕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아는 사람들한테 살갑게 며느리라고 인사라도 하지, 어쩜 무뚝뚝하게 탕에만 들어가 있냐"고 잔소리했다.

A씨는 "두 시간 넘게 씻느라 진이 빠져서 나오자마자 바나나우유를 사 먹었더니 '그게 다 당이다, 살로 간다'고 하시더라"며 "정작 본인은 크림 들어간 냉커피 드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정엄마랑 결혼 전에 목욕 자주 갔는데 하늘과 땅 차이다. 팩도 가져가서 나눠 바르고 음료수도 사 먹고 등도 서로 밀어주고 좋은 기억밖에 없다. 시어머니랑 가니까 진짜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날 이후 질려서 목욕 얘기해도 무시했는데 요즘 주말마다 또 전화해서 목욕탕 타령하기 시작했다"며 "제가 '안 가겠다. 싫다' 얘기하다 질려서 전화를 안 받았더니 남편한테 전화해 '며느리가 딸 같아서 사우나 같이 가자고 한 건데 너무 섭섭하다.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나이가 드니 섭섭함만 늘어간다. 네가 얘기 좀 잘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저 결혼할 때 시가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았다. 제가 매번 따라가야 할 이유도 없다"며 "남편은 하도 시어머님이 그러니까 이도 저도 못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더 잘 잘라낼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남편한테 '장인어른이랑 사우나 보내기 전에 알아서 쳐내라'라고 말해라", "시어머니한테 그날 일 모욕적이었고 불쾌했다고 적당히 예의 갖추고 말해라", "고부갈등을 떠나 외모 품평이나 지적은 함부로 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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