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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 "지지 의원 많을수록 당원 반감"…박찬대측 "분열시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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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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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406268?sid=001

 

전당대회 하루 앞두고 경쟁 과열 양상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캠프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한 경고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날 '더 크게 하나 되는 전당대회를 위한 캠프의 호소문'을 내고 "선거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프레임 공격과 갈라치기 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지나친 네거티브가 일부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임은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캠프의 이번 호소문은 정청래 후보를 향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해석이다.

정 후보는 전날(31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의 오더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의원이 당원의 눈치를 보는 시대로 변화 발전했는데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의원끼리 몰려다니고 의원 몇 명 확보했다며 숫자로 장사하려는 순간 바로 당원에게 철퇴 맞는다"며 "지지하는 의원 숫자가 많을수록 당원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시대흐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박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현역 국회의원 지지세가 강한 그를 염두에 둔 표현이었다.

박 후보 캠프 역시 명확하게 정 후보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글의 표현을 그대로 나열하며 정 후보임를 향한 비판임을 드러냈다. 캠프는 정 후보의 이런 입장을 '구태정치'라고 정의했다.

캠프는 "당 대표 선거는 더 크게 하나가 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차이보다는 공통분모를 찾고 적대적 대결보다는 선의의 경쟁으로 '더 나은, 더 필요한 후보'를 고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뜨거워져 경쟁이 격화된 결과라면 이제라도 차분히 식혀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하게 역대 최고의 전당대회로 길이 남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경쟁을 펼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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