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팀 내 타율 4위, OPS 5위. 하지만 이정후(27)에게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몰락의 책임이 없는 것이 결코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불펜 핵심 자원 중 하나인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하면서 사실상 202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했다.
한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까지 나섰으나, 계속되는 투타 불균형 속에 이날까지 54승 55패 승률 0.495를 기록한 것. 또 최근 6연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어느덧 9경기로 벌어졌고, 와일드카드 3위이자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도 6경기 차이다.
이러한 샌프란시스코의 침몰에는 지난해 6년-1억 1300만 달러 계약으로 큰 기대를 모은 이정후의 부진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정후는 지난해 초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이번 시즌 대반격을 노렸다. 실제로 이정후는 4월에 올스타급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5월부터 성적이 급락했다. 5월과 6월의 월간 OPS는 각각 0.612와 0.551로 후보 선수급 성적.
이후 이달에는 타율 0.278 출루율 0.341 OPS 0.733 등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입단 당시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 이 성적을 두고 반등에 성공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고액 연봉 선수는 많은 돈을 받는 만큼 팀 성적에 큰 책임이 뒤따른다. 이정후는 분명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팀 내 타율 순위 등은 변명거리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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