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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추락 직전 기장 얼굴 묘사" 논란에 수원대, 유족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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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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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0992?ntype=RANKING

 

수원대 미술대학이 고교생 대상 실기 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수원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해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대학교 디자인앤아트대학은 지난달 19일~20일 열린 고교생 대상 미술 실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인체 수채화, 조소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는데, 조소(인물도상) 출제문항 중 하나가 “비행기 추락 직전 기장(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였습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연상하게 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12ㆍ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예술이 아닌 고문, 표현이 아닌 조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참사로 희생된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모든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가해”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도 “대학 측에서 유족에게 사과해야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대 사과문.
수원대 사과문.


(중략)

수원대는 사과문에서 “대회 운영에 있어 공정성과 보안을 중시하여 대회를 진행하였으나, 문제 선정 과정에서 세밀한 점검이 부족해 해당 시험문제가 조종사 및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 출제 및 심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 모든 대회 운영에 있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존중과 함께 중요성을 더욱 깊게 인식하겠다.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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