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
한미 관세협상에 부정적 평가 반영
대주주 양도세 기준 변경도 '투심 악화' 요인
빅테크 호실적에도…美 증시 하락마감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세제 개편안 등에 대한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 내린 3145.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3.58% 하락한 776.41에 거래 중이다.
증시가 하락하는 배경에는 한미 상호 관세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세제 개편안 등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을 두고 미국의 FTA 파트너로서 한국의 오랜 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2025년 세제개편안’에서 주식 매각 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대주주 기준 보유액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코스피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417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다. 특히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1조원 가량 매도하며 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2959억원,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66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433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증권이 4% 넘게 떨어졌고, 기계·장비, 금속, 전기·가스 등고 4% 넘게 하락 중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84%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5.30% 떨어지고 있다.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7.73%, HD현대중공업(329180)은 6.12%,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5.79%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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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79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