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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날 무시했다"…전 연인 살해한 대전 20대男, 범행 동기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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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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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397188?sid=001

 

피해자 명의로 빌린 공유 차량으로 도주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도심에서 전 연인이던 30대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체포 후 "나를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계속해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으며 살해의 의도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흉기를 구매했으며 공유 차량을 피해자인 30대 여성 B씨 명의로 빌렸다고 판단했다.

또 도주 과정에서 사용한 오토바이 역시 B씨 명의지만 A씨가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미리 빌린 공유 차량과 오토바이, 렌터카 등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30일 B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피해자의 남자친구인데 빈소가 어디냐"고 물었고 이를 장례식장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1시 45분께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농약을 음독한 A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차량은 바퀴가 빠지고 타이어가 터져있었으며 경찰은 장례식장에서 나온 A씨가 역주행 등 쉼 없이 운전해 차량이 파손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상태를 고려해 긴급 체포를 해제하고 이날 체포 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라며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고 신상정보공개는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9일 낮 12시 8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앞 노상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버리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B씨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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