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가운데, 전직 구조대장이 직접 구조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장 구조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께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하지만 실제 사고는 신고 오후 8시 30분 시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변에 있던 전직 구조대장 B씨의 가족이 물에 빠진 A씨를 최초로 발견하고 보성군에 알렸다.
연락을 받은 B씨는 직접 물에 들어가 A씨를 해안가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
과거 율포 구조대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올해 구조대 운영 방식이 예년과 달라지면서 사고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대원 선발과 근무 방식, 수색 체계가 모두 예년과 달라졌다"며 "인력의 경험 부족 등으로 현장 대응 능력이 약화돼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구조 체계 전반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성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구조대는 정상 근무 중이었고 관련 지침에 따라 구조 활동을 했다"며 "구조대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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