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0888?sid=001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데…"
"병문안 갈지도 몰라. 예쁘게 입고 있어"
서울 명지고등학교 소속 교사가 교내에서 직접 들은 말입니다.
이 발언의 주체는 다름 아닌 교장이었습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부적절한 언행.
피해 교사의 신고로 올해 4월 서울시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상급심의위원회 결과가 나왔습니다.
JTBC가 입수한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모두 8건의 신고 내역 중 6건이 사실로 인정됐고, 이 중 1건은 성폭력에 해당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통지서에는 피해 교사에 대한 실질적인 분리조치를 마련하고, 교장에 대해선 해당 부서에 징계 의결을 요청하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난 지금 교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피해 교사는 "복도조차 지나다니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징계가 이뤄진 적은 있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학교 법인 측은 JTBC에 "교육청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공식적인 문서 없이 징계를 내리는 건 개인에 대한 아주 민감한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해당 교장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시 30분 뉴스룸에서 녹취파일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