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인 아나운서는 김재원 아나운서에게 "12년간 감사하고 함께해서 즐거웠다. 우리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앞으로 가시는 길 응원하겠다"며 감사패와 꽃다발, 시계 케이크를 전달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상 받은 느낌이다. 그 흔한 방송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수상소감을 해 본 적이 없다. 지난 30년간 함께 일해준 수백명의 피디들, 작가들, 특히 백여명의 막내 작가들 감사하다. 여러분이 '아침마당'을 만드셨다. 카메라 감독님 얼굴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기술 감독님 이하 영상, 음향, 음악, 뒤에서 날 만들어주기 위해 애쓴 스타일리스트 여러분 감사하다. 출근할 때마다 환영해주는 청원 경찰 후배들, 환경을 지켜주시는 미화원 이모님들께도 감사하다. 여러분이 날 만드셨고 '아침마당'을 만드셨다. 사랑하는 아내, 가족에게 이런 인사를 처음 해본다.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렇게 꽃다발 들고 있으니까 졸업식 느낌이다. 30년을 다닌 KBS 학교를 졸업한다. 12년 다닌 '아침마당' 학교를 졸업한다. 시청자 여러분의 장학금으로 무사히 졸업했다"며 "사실 좀 더 일찍 나갈수도 있었는데 여러분이 날 만들어주셔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생각했다. 하지만 1년 먼저 나가는 날 용서해달라. KBS 졸업생, 아침마당 졸업생의 자부심으로, 넓은 세상에 나가서도 따뜻한 위로와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든든한 동지는 방청객 어머니들, 시청자 여러분들이었다. 흔히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는데 지금 가을이나 겨울을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하시죠? 자연의 사계절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생의 사계절도 반드시 반복된다. 여러분의 인생에도 꽃 피는 봄이 다시온다. 내 인생에도 꽃 피는 봄이 다시 오리라는 믿음으로 넓은 세상으로 나간다"며 울컥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내일도 여러분 곁에 온다는 약속은 못 지키게 됐다. 하지만 다른 채널 다른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다. 먼 길 떠나는 큰 사위, 막내 시동생의 마음으로 큰 절 올리면서 인사드리겠다. 시청자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한다"며 큰절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이 나의 가족, 형제, 자매다. 아침마당 잊지 않겠다. 시청자 여러분은 나의 엄마고 아빠였다. 감사하다. 다음주부터 이어질 엄지원, 박철규의 아침마당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엔 이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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