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시간 이상 자면 건강에 독? 알고 보니 ‘오류’
13,293 10
2025.07.31 01:07
13,293 10

성인에게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다. 잠이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지나쳐도 건강에 나쁘다는 게 정설이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면 연구자들은 너무 많이 자는 것이 심장병, 우울증, 뇌졸중,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해 왔다. 9시간 이상 자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결론이 근본적인 오류를 토대로 도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연구들은 대개 수면 시간을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했는데, 실제 사람들은 자기 수면 시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제 학술지 건강 자료 과학(Health Data Science)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는 건강 지표 추적기(피트니스 트래커)를 1주일 동안 착용한 성인 8만 8461명의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약 7년 동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밤에 8시간 이상 잔다고 응답한 사람 중 약 22%가 실제로는 6시간 이하만 잤다. 이들은 침대에 머문 시간을 수면 시간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짜 장시간 수면자’들이 기존 연구에서 질병 발생 비율을 왜곡시켰고, 결과적으로 과도한 수면의 위험성에 대한 잘못된 경고로 이어졌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학자들의 해석이다.


vtlSvS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수명 시간이 긴 것으로 확인 된 사람들을 따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기존에 지적된 건강 위험이 대부분 사라졌다.

활동 추적기로 실측 해 드러난 수면의 진실

50만 명 이상의 건강 의학 정보를 담고 있는 영국 바이오 뱅크의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앞서 밝혔듯 건강 지표 추적기를 통해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취침 시각, 수면 리듬의 안정성, 깊은 수면의 정도, 수면의 단절성(수면 중 깨어난 횟수) 등 다양한 정보를 정밀하게 추적했다.

이를 통해 172가지 질병이 다양한 수면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중 92가지 질병에서 발병 원인의 약 20%를 수면 문제로 설명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몇 시간 잤느냐보다 수면 리듬이 더 중요

가장 중요한 발견은 권장 수면 시간 충족 여부 보다 수면 리듬이 더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정이 넘어 0시30분 이후로 잠드는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간경병증 위험을 2.57배, 낮은 일간 안정성(하루하루의 활동 패턴이 얼마나 규칙적인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 쉽게 말해 매일 같은 시각에 자고 일어나며, 비슷한 시간대에 활동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은 괴저(조직 괴사) 위험을 2.61배 높였다.

https://www.donga.com/news/Health/article/all/20250729/132092054/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58 12.26 59,9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6,4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00,9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8,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3,1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4,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572 유머 지각을 자주 하는 어느 웹툰의 복붙 논란...... 15:14 0
2947571 이슈 🥠 스타벅스 포츈쿠키 파우치 키링 🥠 4 15:12 491
2947570 이슈 한국 경찰 몸짱 달력 "해외에서도 살 수 있을까!?" 해외반응 1 15:12 316
2947569 유머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법 10 15:12 290
2947568 이슈 강미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5:10 710
2947567 이슈 30년 만에 결혼은 44% 감소, 출생아는 3분의 1로 급감 2 15:09 348
2947566 유머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부로 선한영향력 보여준 연옌.jpg 6 15:06 1,148
2947565 이슈 중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 4 15:06 474
2947564 기사/뉴스 대전시민, 행정통합 '찬반 팽팽'...시기는 '점진적·천천히' 1 15:06 103
2947563 이슈 블라) 내 남편은 공감과 위로를 모름 27 15:06 1,641
2947562 기사/뉴스 박서준의 멜로엔 실패가 없다 (경도를기다리며) 5 15:05 244
2947561 유머 아기를 좋아한다는 안성재 5 15:03 1,170
2947560 기사/뉴스 안면인증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과기정통부 "PASS 앱 안전" 34 15:01 942
2947559 유머 계속 봐도 믿기지 않는 착시현상 사진 33 15:00 2,263
2947558 이슈 88년생부터 혼인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음 39 15:00 2,761
2947557 기사/뉴스 배경훈 부총리, 쿠팡 발표 정면 반박 "악의적…유출 3300만건"(종합) 2 15:00 372
2947556 이슈 2025년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남녀배우 TOP25 9 15:00 805
2947555 유머 간판으로 화제 중인 가게.jpg 13 14:57 2,821
2947554 유머 김소현 문가영 아역시절 6 14:56 1,226
2947553 이슈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수출 7000억 달라를 돌파한 6번째 나라 17 14:56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