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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동성애자 아니죠?”…인권위 내부망에 쏟아진 ‘안창호 언행’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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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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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8747?sid=001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14일 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 14층 전원위원회실로 입장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14일 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 14층 전원위원회실로 입장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인권위 지부)가 직원들에게 안창호 위원장의 반인권적 행동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한지 하루 만에 인권위 직원 내부망에 40여건의 제보가 올라왔다. 성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한 안위원장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이 적나라하게 거론되자 안 위원장은 “의도와 달리 일부 논란이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권위 지부는 지난 29일 내부망 자유게시판 글과 조합원 전체 메시지로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래 인권에 반한다고 생각하는 언행, 인권위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 등에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위원장의 언행에 관해 노조가 제보 접수를 받는 일은 인권위 출범 24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위촉 인권강사 선발과정에 개입하거나 서부지법 폭동 피의자 변호인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안 위원장의 부적절한 행보가 잇따라 드러난 만큼 추가 제보를 받고 대책을 세우려는 목적이었다.

인권위 지부 공지 뒤 내부망에 올라 온 글들을 보면 “이미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음에도, 양심적 병역 거부한 사람들은 모두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하여 특정 종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말함”, “동성애자 아니죠? 업무보고 들어간 모과 과장과 직원에게 성적 지향을 물음”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엘베이터에서 여성직원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졌다’는 등 안 위원장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외모 품평을 지적한 글도 올라왔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30일 인권위 내부망에 ‘자유게시판의 최근 게시글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행위 자체를 부인하기보다 “의도와 달리 논란이 되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외모 평가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평소 직원들에 대한 격려나 친근감의 표현은 있었으나, 신체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했다. 업무보고 중 과장 등에게 동성애 여부를 확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성적지향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차별금지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차원의 질문이었다”고 했다.

특정 종교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헌법재판관으로 재직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한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한 본인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정 종교에 대해 언급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특정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의도와 달리 일부 논란이 제기된 사안과 관련하여 유감을 표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한 직원이 있다면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권위의 한 직원은 “(안 위원장이 자신의) 언행을 인정했지만 변명으로 일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권위 또 다른 직원은 “자유게시판에 나온 안 위원장의 언행은 인권위 진정감이거나 고발감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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