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다시 주목받는 혼성그룹, K-팝 산업 ‘경우의 수’ 늘릴까
6,314 14
2025.07.30 13:28
6,314 14


이성팬덤 겨냥 동성그룹 대세 속
신인 ‘올데이프로젝트’ 큰 반향
가요계 새 성장동력 발굴 평가


rXrgRF


하반기 K-팝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은 5인조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영광을 이끈 테디가 프로듀싱을 맡고,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가 멤버로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K-팝 산업 전체로 봤을 때 더욱 의미 있는 건 ‘혼성그룹’이라는 것이다. 각각 이성(異性) 팬덤을 규합하며 보이그룹·걸그룹으로 양분화된 K-팝 시장에서 혼성그룹이 새로운 키워드이자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90년대부터 혼성그룹은 K-팝 시장에서 큰 축을 차지했다. ‘난 멈추지 않는다’의 잼, ‘버스 안에서’의 자자를 시작으로 쿨, 코요태, 거북이, 샵 등이 2000년대를 대표하는 혼성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코요태, 쿨은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갈 정도로 생명력이 길다.


반면 ‘아이돌’로 분류되는 혼성그룹은 지난 2017년 데뷔한 KARD(카드, 비엠·제이셉·전소민·전지우), 딱 1팀뿐이다. 하이브, SM, JYP, YG 등 4대 기획사는 혼성그룹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는 ‘유사 연애’ 심리를 활용해 모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K-팝 산업의 특성과 맞물린다. 통상적으로 보이그룹은 여성 팬덤, 걸그룹은 남성 팬덤의 지지 비중이 높다. 그래서 각 그룹에 가장 치명적인 스캔들은 ‘열애설’이다. 공식적인 연인이 있다는 것은 팬덤에 일종의 ‘배신’으로 치부되고, 팬덤이 상당수 이탈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남녀 멤버가 한데 섞이고, 함께 지내는 혼성그룹의 형태는 팬덤 구축에 걸림돌이 된다.

한 중견 가요기획사 대표는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와 ‘교제한다’는 마음으로 앨범과 굿즈를 구매하고, 큰돈을 들여 공연장을 찾는다. 이는 사랑에 빠진 연인이 서로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는 심리와 같기 때문에 혼성그룹 내 남녀 멤버의 케미스트리는 달가울 수 없다”면서 “만약 같은 그룹 내 멤버들 간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 팬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 게다가 멤버들이 교제하다가 헤어지게 되면 그룹 운영조차 힘들어지기 때문에 혼성그룹을 꺼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그런 의미에서 올데이프로젝트는 K-팝 시장의 금기를 깬 그룹으로 불린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에서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로 1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94위로 진입했다. 조회 수 3083만 회에 이르는 뮤직비디오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댓글이 달린다.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두각을 보였다는 의미다.

혼성그룹 시도가 다시 가능해진 이유는 K-팝 산업이 탈(脫)한국을 일궜기 때문이다. KARD의 경우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그룹’으로 손꼽힌다. 특히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한국과 성(性) 개념이 다르고 스타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된 미주·유럽 시장에서는 혼성그룹을 대하는 자세도 다르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는 남녀 멤버 4명이 각각 결혼 후 이혼했지만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혼성그룹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해외 시장에서 그들의 운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보이그룹, 걸그룹 일변도인 K-팝 시장에서 혼성그룹의 등장은 또 하나의 ‘경우의 수’를 던진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면서 “올데이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력 가요기획사들이 앞다투어 혼성그룹을 론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21/0002726149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2 01.08 13,0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566 정치 1936년생 한국전쟁 참전한 미국인의 현사태에 대한 감상 12:24 52
2957565 기사/뉴스 '송도 살인사건'에 사제총기 집중단속…19명 송치·341정 압수 12:23 48
2957564 이슈 규민 딘딘 정섭 사진보고 누군지 알아보기 12:23 50
2957563 정치 통일교가 몰래 재산을 처분하고 있다고 함 12:21 334
2957562 기사/뉴스 NCT 재민, 해돋이 같이 보고 싶은 스타 1위… 긍정적이고 다정한 이미지 [일간스포츠X팬캐스트] 12:20 52
2957561 유머 부하직원이 연차쓴다니까 벽 부수는 대표.manhwa 17 12:18 1,512
2957560 이슈 JTBC 사건반장에 올라온 양양핸드크림카페 ❌ (다른지역이라고 함) 12:17 537
2957559 기사/뉴스 문채원 "첫사랑은 20대에…결혼·연애 계획한다고 되는게 아냐" [N인터뷰] 12:17 174
2957558 유머 약국에 간 웹소설계의 은교여시 17 12:16 1,163
2957557 기사/뉴스 문채원 “‘하트맨’ 흥행하면 명동에서 코르티스 춤 추고파”[EN:인터뷰③] 2 12:16 169
2957556 이슈 당신은 죽었다 회귀한 소현세자입니다. 무슨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20 12:11 844
2957555 이슈 구교환 문가영 영화 <만약에 우리> 2차 티켓 프로모션 4 12:11 593
2957554 기사/뉴스 박천휴 작가, ‘무차르트’ 피아노 주인 된다…전현무 감동 (나 혼자 산다) 2 12:10 579
2957553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7 12:10 238
2957552 이슈 '페미니스트 여교사 패는' 웹툰 드라마화 한다는 넷플릭스 48 12:08 2,455
2957551 기사/뉴스 손흥민은 'GOAT', 차범근·박지성 S등급... 아시아 역대 티어리스트 공개 3 12:08 294
2957550 이슈 오란고교 호스트부 영화판~ 닉쿤 혼자 호스트부.jpg 11 12:08 977
2957549 기사/뉴스 李정부 들어 月 32조 풀려 ‘역대 최대’… ‘집값 폭등’ 재연 우려 12:08 134
2957548 이슈 영화 <보스> 1/28일 공개 | 디즈니+ 12:08 307
2957547 기사/뉴스 [속보]法,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비공개 진행 2 12:07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