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항블리'라는 별명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윤경호는 '좀비딸'에 대해 "조마조마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예매율 반응이 뜨거운 걸 보면서 '진짜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름도 돋고 조심스럽다. 시사회나 사전 무대인사 반응이 워낙 좋아서 더 기쁘다. 한편으로는 '이게 조정석 효과인가?'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전의 좋은 분위기가 모두 조정석 효과 때문일까? 그에게 '항블리 효과도 있는 거 아닐까?'라고 물어보니 윤경호는 "조심스럽지만 약간의 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중증외상센터' 이전에도 열심히 했지만 이번만큼은 티켓으로 제 기여도가 반영되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대감도 있다.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들뜨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언제까지 나를 좋게 봐주실까', '내가 뭘 할 때마다 얼마나 기대하실까'라는 걱정도 든다"고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윤경호가 말하는 '항블리 효과'는 그저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나간 이후 댓글을 찾아봤는데, 대부분 제 이야기더라. 보통 댓글 읽는 속도가 댓글 작성 속도보다 빨라서 다 읽는 편인데 이번에는 너무 많아서 다 못 읽겠더라. 심심하거나 피곤할 때 댓글을 찾아보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감동했다. '윤경호 씨 이거 보고 계시죠?'라는 댓글을 보고 뜨끔해서 '네'라고 달 뻔했다"고 웃었다.
가족 역시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와이프가 연락을 많이 받았다더라. 심지어 조리원 동기부터 초등학교 친구까지 다 '남편 이야기 잘 들었다', '집에서 말 많아 힘들겠더라', '힘내라'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가족이 더 실감하는 걸 보면서 진짜 뜨겁구나 느꼈다"고 전하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1절만'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조정석이 소개해준 이후 객석 분들이 '1절만'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계시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신다는 걸 느꼈다. 조정석과 제가 함께 있으면 당연히 조정석 배우 반응이 더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체감상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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