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29일까지 21일간 열대야
31일까지 역대 최고 기록 넘길 듯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에 남동풍 영향
열대야는 8월 초순까지 이어질 수도
올해 7월 서울의 열대야 일수가 지난 29일 밤까지 총 21일을 기록해 117년 관측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의 최저기온은 28.3도로, 11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는 29일까지 총 21일을 기록했다.
1907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총 21일을 기록했다. 동률이 있을 경우 최신 기록이 최고 수치로 기록되기에, 올해가 1994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뜻한다.
서울 지역의 이례적인 열대야는 이번 여름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장기간 열이 축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는 티베트고기압이 동쪽으로 조금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대기 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잡고 있고 남쪽에서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고 있다. 축적된 열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온이 높은 공기가 더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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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일부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오후 9시 40분께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6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29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단지 8개 동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7~28도 내외로 예보된다. 이에 7월 마지막 날까지 합하면 1994년을 훨씬 뛰어넘는 열대야 일수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초순까지도 아침 최저기온이 26도로 예보되기에 열대야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33303?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