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101회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이 시험은 재외동포나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데, 주로 국내 대학 입학이나 취업에 활용됩니다.
그런데 이날 시험에 응시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타인 명의로 위조된 외국인등록증을 감독관에게 제시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숭실대학교 관계자
- "재질도 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거랑은 달랐고요. 신분증을 비춰서 볼 때 나오는 그런 홀로그램 같은 것도 매뉴얼에 있는 내용하고 상이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A 씨로부터 시험을 치른 뒤 60만 원을 받기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날 숭실대뿐만 아니라 한성대학교와 인제대학교에서 대리 시험에 나선 중국인들이 적발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든 위조 외국인등록증에는 울산출입국관리청이 발급했다고 적혀 있었고, 동일한 발급 날짜가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단체가 대리응시에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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