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본 국민을 함께 태우고 돌아온 한국군에 감사 뜻을 드러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15일 밤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조금 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한국군 수송기가 (한국인들과 함께) 일본인 3명을 태우고 서울에 도착했다”며 “긴 시간 이동하신 재외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국 정부와 한국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우리 공군은 이란 주변국에서 교민 대피를 위한 ‘사막의 빛’ 작전을 위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KC-330) 시그너스를 리야드로 보냈고, 교민 204명을 태우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공군기 시그너스는 이날 새벽 4시13분 리야드에서 출발한 뒤, 중간 기착지인 태국 방콕을 거쳐 14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모두 11개 국가 영공을 통과하는 과정에 각국이 군용 수송기에 영공을 열어줬고, 태국에서 공중 급유도 협조가 원활히 이뤄졌다고 국방부 쪽은 밝혔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서울공항을 찾아 “사막의 빛 작전은 사우디 인근 중동 4개 나라에서 리야드 공항에 집결해 교민들을 안전하게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임무였다”며 “33시간 동안 하늘, 지상, 해상 입체적 작전으로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한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송 대상에는 한국인 뿐 아니라 일본인 등 외국인들이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군 수송기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한 일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바레인에 있을 때 친구들로부터 바레인 상황이 안 좋다고 걱정을 많이 들었는데 한국 도움으로 돌아오게 돼서 이제 안심이 됩니다”며 “(한국 정부 수송기를 타면서) 식사를 비롯해 여러 편의를 제공받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란 주변국에서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정부 전세기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16명을 태워 일본으로 돌아온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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