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형견에 반려견 잃은 그날, 법원은 견주의 슬픔에 '150만원'을 책정했다
6,288 6
2025.07.28 18:11
6,288 6

https://lawtalknews.co.kr/article/5J119MDEE8GD

 

법원이 판단한 정서적 고통의 가치

 

가족처럼 아끼던 반려견이 눈앞에서 다른 개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과 고통. 과연 이 마음의 상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최근 법원은 한 견주가 겪은 이 끔찍한 고통의 값을 ‘150만 원’으로 매겼다.

 

한순간에 벌어진 비극…대형견의 공격


포메라니안을 키우던 A씨는 2024년 5월 27일, 자신의 가게 앞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했다. B씨가 데리고 있던 달마시안 믹스견이 갑자기 달려들어 A씨의 반려견을 무참히 공격한 것이다. B씨의 반려견은 대형견이었고, 순간적으로 흥분해 목줄과 입마개가 풀리면서 A씨의 작은 포메라니안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결국 A씨의 반려견은 세상을 떠났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3,300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반려견의 분양 비용은 물론, 반려견을 잃은 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한 것이다.

 

"네 탓" 공방 벌인 견주들…법원의 판단은?


법정에 선 B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B씨는 "목줄을 하지 않은 A씨의 반려견이 먼저 달려들어 짖는 바람에 내 개가 흥분한 것"이라며 "사고 책임은 A씨에게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전지방법원 송현직 판사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의 반려견이 소형견이고 B씨의 반려견은 대형견이라는 점, 사고 당시의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A씨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법원은 사고의 책임을 100% 대형견 견주인 B씨에게 물었다.

 

법원이 매긴 슬픔의 값, '위자료 150만 원'


법원은 A씨가 입은 손해를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고통(위자료)' 두 가지로 나누어 계산했다.

 

① 재산상 손해: 반려견 분양가 159만 원


현행법상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법원은 재산상 손해로 A씨 반려견의 분양 가격인 159만 원을 인정했다. A씨가 청구한 기존 병원 진료비나 사료값은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② 정신적 고통(위자료): 150만 원


재판부는 반려견의 죽음이 단순한 '물건'의 손괴와는 다르다고 분명히 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통상 반려견은 보호자와 정서적 교감을 하는 존재"라며 "원고가 반려견의 사망으로 재산상 손해배상만으로는 회복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은 경험칙상 명백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A씨와 반려견이 함께한 시간, 사고 경위, 사고 후 B씨의 태도 등을 모두 고려해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150만 원으로 정했다. 결과적으로 B씨는 A씨에게 재산상 손해 159만 원과 위자료 150만 원을 합한 총 309만 원을 지급하게 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150 00:05 4,8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3,7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2,9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6,1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614 정치 [속보] 생명안전기본법 국회 본회의 통과‥세월호 참사 12년만 17:37 113
3059613 기사/뉴스 서울 40~59세 5명 중 1명은 '솔로'…전문직·사무직 급증 5 17:35 338
3059612 이슈 Destiny (나의 지구) 10년전노래인거안믿김............ 17:34 122
3059611 유머 ※가벼워보이지만 33kg입니다 3 17:34 832
3059610 이슈 중국 미디어가 일본의 몰락 원인을 분석하자 긁혀서 한국을 패는 일본인들 10 17:34 683
3059609 정보 네페 5원 12 17:34 512
3059608 이슈 가장 중력을 거스를꺼 같은 발레리나 오시포바 17:33 250
3059607 유머 기자들 불러놓고 당당하게 립씽크하는 가수 7 17:32 1,001
3059606 유머 도박에 탕진한 8세의 최후 5 17:32 1,457
3059605 이슈 면접장 떠나면 고객이란 걸 모르는 면접관 24 17:31 1,925
3059604 이슈 오늘자 멋진신세계 제발회 임지연 기사사진 12 17:30 953
3059603 유머 휴게소 강아지인형이랑 똑같다는 구교환 웃음소리 4 17:29 422
3059602 유머 연탄불 자국 차량을 샀다고 자랑하는 동료 6 17:29 1,168
3059601 이슈 [릴레이댄스] CRAVITY(크래비티) - AWAKE (4K) 1 17:28 38
3059600 기사/뉴스 [단독] ‘성비위 정직’에도 주임신부로 복직…항의하자 “그동안 참회” 12 17:27 665
3059599 이슈 와일드씽 트라이앵글 MD List 2 17:26 384
3059598 유머 (언더월드) 집합 당하는 고양이 5 17:26 609
3059597 정보 [초신성 플래시맨] 40주년 기념 티저 : 플래시성에서 도착한 메세지 2 17:25 150
3059596 유머 거북이의 수명을 보여주는 사진 13 17:24 1,653
3059595 이슈 이채연 𝑲𝒏𝒐𝒘 𝑨𝒃𝒐𝒖𝒕 𝑴𝒆 챌린지 With 몬스타엑스 셔누 2 17:24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