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역?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이번엔 힙쟁이 할머니…‘좀비딸’ 이정은 [인터뷰]
6,870 3
2025.07.27 21:09
6,870 3

30일 개봉 영화 ‘좀비딸’ 밤순 役

좀비가 된 손녀…기강잡는 할머니

“최유리 리액션 덕에 코믹 연기 살아나”

“멈추다 가다하며 연기하는 것이 꿈”

cptOOz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 할미 한티(한테)”.


오랜만에 본 손녀가 입질부터 해댄다. 가차없이 효자손을 휘두르고 나니 그제서야 온순해진 ‘내 강아지’. 어쩐지 으르렁 거린다 했는데,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듣고는 엉엉 눈물이 터져나온다. 기쁨과 분노, 그리고 슬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도 쉬지 않고 웃음버튼을 눌러대니 당해낼 방법이 없다. 효자손 앞에선 그저 순한 양이 돼버리는 좀비 손녀까지, 가뜩이나 신을 집어삼키고 있는 할머니의 ‘연기쇼’를 총력 지원한다.


역시나, 다시 한번 느낀다. 몸빼를 입은 이정은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 영화 ‘미성년’(2019)의 술취한 방파제 할머니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에서 귀신을 잡으러 뛰어다니던 서빙고 보살도 그랬다. 시간이 지나고 곱씹어보게 되는 장면에는 늘 그가 있었고, 이번에도 예외는 없다. 영화 ‘좀비딸’의 ‘밤순’ 역을 맡은 이정은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답변 하나하나에 이정은이란 배우가 온전히 실려오는 듯 했다. 돌아오는 대답에 웃음이 나고, 이어지는 대화가 깊어지는 인터뷰였다.


HcctVr
‘밤순’은 할머니이자 엄마다. 그는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좀비가 된 손녀 수아(최유리 분)와 아들 정환(조정석 분)의 울타리가 돼 준다. ‘겁 없이’ 좀비 손녀를 다루는 밤순은 유쾌하고, 이들을 안아주는 밤순은 따뜻하다. 영화에 가득찬 따뜻한 웃음은 밤순이 없이는 결코 이야기할 수 없다.


XEYbTh
이정은은 “이걸(노역을) 유쾌하게 받아 들이지않으면 안된다. 자연스럽게 오는 것을 늦출 수는 없다”면서 “나문희 선생님도 내 또래 때 할머니역을 맡았다. 50대 후반의 여배우들이 주인공을 빼고 할 수 있는 배역 중 하나고, 노역이라도 이야기의 구성에 영향력을 미치는 역할이라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중 밤순은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에 맞춰 춤을 추며 마을잔치를 휩쓰는 힙(Hip)한 할머니다.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범상치않은 할머니를 ‘땅’에 붙이는 것이 이정은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실존하는 할머니 래퍼 그룹, 소위 ‘칠곡 어머니’들이 총출동해 촬영 현장에서 그를 지원했다. 그는 “실제감이 들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칠곡 어머니들을 만나보니 ‘내가 근거가 있는 인물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어머니들을 만나면서 신이 났어요. 내가 배워야하는, 내 나이 또래에 실존하는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 거잖아요. 연기를 할 때 늘 내가 맡은 배역처럼 사는 실존 인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실제로 칠곡 어머니들을 만나보니 집집마다 사연도 있고, 생활 속에서 음주가무도 잘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근거가 있는 인물있던 거죠”(웃음).


이정은의 연기는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다작(多作)의 영향인가 했는데,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아무래도 이정은이 가진 힘이다. 언제나 ‘신스틸러’란 수식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배우였다. 이정은은 “틈새시장을 잘 노린 것 같다”며 기어이 연기 밖에서 그 이유를 끌어왔다.


(중략)


https://naver.me/FoIraKFr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6 01.08 41,4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4,3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8,4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133 이슈 2025년 써클차트 앨범판매량 (남자그룹/여자그룹/남솔/여솔) 18:18 123
2959132 유머 할미가 쫀득 쿠키가 유행이라길레 사왔다 14 18:18 578
2959131 유머 디오 사진 몰래 찍은 거 걸려서 또 혼나고 버블 삭제한다는 엑소 세훈 6 18:16 587
2959130 이슈 손종원셰프가 요리사진 찍는방법 4 18:16 603
2959129 유머 물 닿아서 오류난 언더월드 칠복이 1 18:14 463
2959128 이슈 KickFlip (킥플립) - 뭔가 잘못된 것 같아 MV (은애하는 도적님아 OST) 2 18:14 40
2959127 유머 냉부에서 전문성으로 최현석을 이긴 김풍 2 18:14 983
2959126 유머 정지선셰프의 취향 2 18:13 405
2959125 이슈 군견이 훈련에 실패하면 생기는 일 2 18:12 412
2959124 이슈 모기가 피 빨아먹는 원리 5 18:10 320
2959123 유머 내향인인데 서바 중독자임 4 18:09 938
2959122 이슈 일본 빵집 가보고 대단히 실망한 독일인 9 18:08 2,127
2959121 이슈 포레스텔라(Forestella) 'Dell'amore Non Si Sa' Live Clip 2 18:07 98
2959120 유머 이런 사람들 있음 10 18:07 771
2959119 유머 막내 직원이 업체 외근 따라왔는데 16 18:06 2,974
2959118 유머 2026년엔 많이 이겨달라고 써진 어린이팬 편지 자랑하는 샘킴셰프 8 18:05 1,016
2959117 유머 두바이쫀득쿠키가 비싼 이유 8 18:05 1,552
2959116 유머 허경환 유행어 출처 4 18:05 735
2959115 이슈 경환아 노래가 하고싶어? 🎤 노래실력 대공개 🌟 | 노래하고 있는데 Ep.1 18:04 173
2959114 이슈 이영자도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요리의 정체 18:04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