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자회사 iMBC 주식과 삼성전자 주식과 관련한 '백지신탁 의무 위반'으로 그제(25일)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사실이 JTBC 취재로 확인이 됐습니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인정받기 전까지는 관련 직무를 해선 안 되는데, MBC와 삼성전자 관련 심의를 의결했다는 겁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7월 임명된 이후 같은 해 10월 최초로 공개한 재산 내역입니다.
본인 명의로 2억2300만원 어치 주식을 신고했는데, 이 중 MBC 자회사 iMBC 주식 4200주와 삼성전자 306주도 포함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위원장은 해당 주식들과 관련한 백지신탁 의무 위반으로 지난 25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이를 면제받으려면 사전 심사에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앞서 국회에선 이 위원장이 iMBC 주식을 보유한 채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하는 게 이해충돌이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심사 청구를 했고 올해 3월 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단 통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지난 4월 28일) : {iMBC가 MBC하고 별도 관계없는 조직입니까?} 별도의 회사입니다. {아니, 자회사잖아요. 무슨 별도 회사예요? 이거 법적으로 같은 적용을 받습니다.} 제가 팔려고, 매각하려고도 생각했으나. 보복 행위를 할 거라는 지적이 나올까 봐 {그게 뭔 소리예요.} 매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는 이 위원장이 심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방송평가 심의 등 MBC 관련 4건뿐 아니라, 삼성전자 관련 1건의 심의를 의결한 사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면제받기 전에 해당 직무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 위윈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폭우 기간 중 여름휴가 신청이 부적절하다며 반려한 것을 두고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 신청과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장관급의 휴가 신청은 일주일 전에 하게 돼 있다"며 "그 전에 자연재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없던 일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재난방송 기간 이후인 지난 25일에 신청한 조퇴는 정상 수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7월 임명된 이후 같은 해 10월 최초로 공개한 재산 내역입니다.
본인 명의로 2억2300만원 어치 주식을 신고했는데, 이 중 MBC 자회사 iMBC 주식 4200주와 삼성전자 306주도 포함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위원장은 해당 주식들과 관련한 백지신탁 의무 위반으로 지난 25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이를 면제받으려면 사전 심사에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앞서 국회에선 이 위원장이 iMBC 주식을 보유한 채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하는 게 이해충돌이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심사 청구를 했고 올해 3월 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단 통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지난 4월 28일) : {iMBC가 MBC하고 별도 관계없는 조직입니까?} 별도의 회사입니다. {아니, 자회사잖아요. 무슨 별도 회사예요? 이거 법적으로 같은 적용을 받습니다.} 제가 팔려고, 매각하려고도 생각했으나. 보복 행위를 할 거라는 지적이 나올까 봐 {그게 뭔 소리예요.} 매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는 이 위원장이 심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방송평가 심의 등 MBC 관련 4건뿐 아니라, 삼성전자 관련 1건의 심의를 의결한 사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면제받기 전에 해당 직무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 위윈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폭우 기간 중 여름휴가 신청이 부적절하다며 반려한 것을 두고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 신청과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장관급의 휴가 신청은 일주일 전에 하게 돼 있다"며 "그 전에 자연재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없던 일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재난방송 기간 이후인 지난 25일에 신청한 조퇴는 정상 수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030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