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집무실 ‘히든도어’ 뒤 사우나실…경호처, 공사 현금거래 제안했다
11,996 41
2025.07.25 05:07
11,996 41

https://naver.me/FivWFHnx


한겨레가 입수한 대통령 집무실 사우나 디자인 시안. 건식 방식으로, 유리문 뒤로 텔레비전이 배치되는 구조다.

한겨레가 입수한 대통령 집무실 사우나 디자인 시안. 건식 방식으로, 유리문 뒤로 텔레비전이 배치되는 구조다.


24일 한겨레 취재 결과, 대통령 집무실 등 공사에 참여했던 한 업체는 2022년 12월 초 경호처로부터 용산 대통령실 본관 5층 샤워장을 사우나실로 개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우나는 5층 집무실과 연결된 장소에 있으며 숨겨진 문이 달려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구조였다고 한다. 또 편백나무(히노키)를 자재로 하는 건식(물 없이 뜨거운 공기를 활용) 방식으로 벽에는 텔레비전도 부착된 형태였다. 이 업체는 그해 12월 중순 사우나 공간 설계와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45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의 견적을 제시했다.

이에 경호처 관계자는 이 업체 대표에게 “(김용현 경호)처장이 ‘현금 3천만원을 줄 테니 싸게 해달라고 하라’고 했다”며 현금 거래를 제안했다고 한다. 현금 지급으로 매출 신고를 누락하도록 해 부가가치세 등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공사비를 낮춰 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업체 대표는 이런 방식의 매출 누락은 불법이라고 판단해 공사를 거절했다.

한겨레가 입수한 대통령집무실 사우나 설계 도면

한겨레가 입수한 대통령집무실 사우나 설계 도면


그러자 경호처는 이 공사를 인테리어 시공업체 21그램에 맡기겠다고 했고, 이 업체는 그동안 만든 도면과 디자인 시안을 21그램에 모두 넘겼다고 한다. 다만 실제 공사는 21그램이 아닌 다른 업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시 협찬을 했던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자 공사 업체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 사우나 공사는 2023년 1월께 원래 업체의 도면 및 디자인과 큰 차이 없이 완료됐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윤석열 정부 시절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집무실에 사우나 시설이 설치된 것은 맞다. 브이아이피(VIP) 건강관리 명목이었다. 사우나는 관저와 집무실 두 군데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대통령실은 사우나 공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임기 중 철거됐거나, 가벽 등으로 가려져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호처가 최초 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현금 공사를 제안했던 만큼, 다른 업체도 현금을 받고 사우나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 예산이라면 현금 거래를 제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공사대금의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공사 과정에서 불투명한 자금 집행 행태가 숱하게 확인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관련 소송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국가기관이 매출 누락과 같은 불법을 권유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관련 사건을 다루는 특검에서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 01.08 23,3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2,2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3,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2,5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53 유머 응원봉들고 샤이니 월드끼리 경찰과 도둑함 11:24 85
2957752 유머 MBTI별 무인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 3 11:21 308
2957751 기사/뉴스 "채팅방 분위기, 이모티콘으로 파악"…서비스 개발 중인 카카오 14 11:21 315
2957750 정보 [속보] 이란 최대 은행 방크 멜리, 뱅크 런으로 현금 인출 서비스 중단 13 11:18 1,047
2957749 이슈 핫게간 북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국방부 입장.txt 19 11:17 1,337
2957748 이슈 음주단속 도주자 직관한 사람 7 11:16 818
2957747 이슈 조유리 드라마&영화 차기작.jpg 1 11:15 465
2957746 유머 돌아버린(p) 필리핀 에어라인 기내안내수칙 영상 9 11:12 1,300
2957745 기사/뉴스 신상 털고 ‘이상한 사람’ 만들기… 반복되는 언론의 2차 가해 [플랫] 2 11:09 776
2957744 기사/뉴스 장신대 김철홍 교수, 교회세습 옹호, 일반대학교 학부 출신 신대원생 폄하 발언 파문 10 11:08 438
2957743 유머 애드립 안하면 죽는병에 걸렸었던 그때 그 코다쿠미 3 11:08 546
2957742 이슈 방송 당시 반응은 안좋았는데 정작 음원은 역대 최고 순위 찍어버렸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노래...twt 17 11:06 2,159
2957741 이슈 원희 억까 당하면서 까일때 창원에 있는 동창 친구들의 이야기.jpg 5 11:05 1,430
2957740 정치 프랑스가 나토를 탈퇴할지 국회에서 표결에 붙일 예정이라고 함 7 11:04 826
2957739 기사/뉴스 전현무, 90도 사과 이후 기안84→코쿤과 똘똘 뭉쳤다..광기의 기부왕 (나혼산) 2 11:03 901
2957738 이슈 사도세자는 살아 생전에 군복을 즐겨 입었다고 함 12 11:02 1,993
2957737 이슈 오픈AI 연구원 : 세계가 바뀌는 시점은 2035-45년 22 11:01 2,036
2957736 이슈 밥 먹으러 달려가다 뚱보냥이가 빡친 이유 1 11:00 677
2957735 유머 🥩가장 선호하는 스테이크 굽기 정도는?🥩 23 11:00 560
2957734 유머 소개팅남이랑 걷고있는데 엄마랑 마주침 20 10:59 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