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軍 간부들, 혹시나 했더니…병사 복지비로 한우 사 먹었다
5,725 12
2025.07.24 18:15
5,725 12

한우먹고 쇼핑…軍간부 쌈짓돈 된 병사 복지비 
1300억원 전투역량강화비 '깜깜이 지출' 논란

사용 영수증 제출 의무 없어 
일부 군간부 복지비 사적 지출
군내부 부정 사용 알아도 쉬쉬

병장 월급 5년새 90만원 급증
초임 장교·부사관은 찔끔 올라
간부들 개인 보너스처럼 사용
“부대원들 회식도, 간담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출보고서에는 ‘회의 개최’라고 적혀 있었어요.”

충남의 한 육군 부대 병사 A씨가 최근 한국경제신문에 제보한 내용이다. A씨가 소속된 소대에 올해 배정된 전투역량강화비는 약 80만원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소진된 금액의 절반은 소대장이 고깃집, 파리바게뜨, PX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사 복지 명목으로 매년 약 1300억원이 편성되는 전투역량강화비가 일부 간부의 사적 지출에 쓰여 논란이 일고 있다. 병사들은 회식이나 간담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증언하는데, 지출보고서에는 ‘소대 단결활동’ 등으로 허위 작성된 사례가 많다. 간단한 기록만으로 정당하게 집행된 것처럼 처리할 수 있어 예산 누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출은 파리바게뜨, 보고는 회의”

BZZrVm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전투역량강화비는 1307억원이다. 국방부는 내년엔 증액이 필요하다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예산 운용 실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기재부는 감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2026년도 예산은 다음달 확정된다.

전투역량강화비는 국방부가 병사 복지를 위해 도입한 예산 항목이다. “1948년 창설 이후 70년 넘게 지급해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정작 언제부터 어떤 근거로 지급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2021년(1281억원) 이후 5년간 매년 1280억원 안팎으로 유지되다 올해는 13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전투역량강화비는 부대 규모에 따라 월 7만1000원에서 141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복지 예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대부분 자율적으로 집행·보고된다. 인천에서 대위로 근무 중인 B씨는 “간부들이 병사 누구와 뭘 했는지 간단한 기록만 남기면 어디에 쓰였는지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 사실상 통제가 어렵다”고 말했다.

◇‘간부 보너스로 전락’ 지적도

병사 복지를 위해 도입한 전투역량강화비가 일선 간부들의 ‘보너스’처럼 쓰이게 된 배경엔 급여 격차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병장 월급은 2021년 61만원에서 2025년 150만원으로 급증하면서 초임 하사(200만원), 소위(202만)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최근 대구에서 육군 중사로 전역한 예비역 C씨는 “병사 월급이 수년간 크게 오르면서 일선 간부들은 전투역량강화비를 사실상 급여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병사들 사이에서 “간담회를 한 적도, 얼굴을 본 적도 없다”는 증언이 줄을 잇는데도 전투역량강화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적발된 부정 사용 건수는 현저히 적다. 내부에서 문제가 드러나더라도 쉬쉬하며 마무리 짓거나 예산 누수가 확인되면 금액만 맞춰 정리하는 방식이 관행처럼 이어져서다.

전투역량강화비 외에도 국방부는 ‘전투지휘활동비’ 등 수천억원의 유사 예산을 함께 운용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일선 부대의 자율 집행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늘어난 예산이 병사 복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gBxrTQT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67 03.20 33,7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0,0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7,7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4,2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4,4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5,5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5,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447 이슈 즐생바생이 뭔가요.....? 3 18:49 201
3029446 이슈 있지(ITZY) That's a no no 멤버 춤선별로 커버하기 18:48 49
3029445 기사/뉴스 '모텔 살인' 김소영 "엄마 밥 먹고 싶다, 무기징역 받을까 무섭다" 16 18:46 889
3029444 이슈 광화문 가면 볼 수 있는 박보검 한복 웨이브 광고 전광판 2 18:46 245
3029443 유머 춤추다 폭주하는 식당 로봇... 2 18:45 632
3029442 이슈 버스에서 아주머니가 ‘내려내려 바람난 여자들처럼’ 이러심. 2 18:45 810
3029441 유머 사람임을 포기하면서 까지 고등학교 축제 1등한 학생들... 4 18:44 581
3029440 정보 막연하게 '미국은 기름값이 ㅈㄴ 싸겠지?' 라고 생각한 나덬 22 18:41 1,705
3029439 정치 [속보]與경기지사 후보 3파전 압축…한준호·추미애·김동연 본경선 진출 23 18:40 628
3029438 이슈 하이키 옐 That's a no no (대추노노) 챌린지 1 18:40 99
3029437 이슈 6년만에 무려 수록곡으로 역주행한 있지(ITZY) 6 18:40 411
3029436 이슈 광화문에서 몇만명 공연한다는 핑계로 공연 보지도 않는 사람들까지 불심검문 당하라고 응원봉 들고 겨울내내 시위 참여한게 아니다 74 18:39 1,421
3029435 이슈 이란 "전기와 작별할 준비를 하라" 15 18:39 1,326
3029434 유머 어제 인스파 공연으로 큰 깨달음을 얻은 아이브 팬콘 신문물 12 18:37 1,445
3029433 이슈 고딩 딸이 집에 있는 딸기 케이크 먹어도 되냐고 연락이 왔다 229 18:36 12,693
3029432 이슈 죽음에 기뻐하는 트럼프 2 18:35 1,100
3029431 이슈 39년전 김대중 전 대통령 여의도 유세때 130만 인파 모였을때 모습이라함 34 18:34 2,106
3029430 이슈 방탄 진 인생84 기안 유튜브 출연+투샷 20 18:34 2,045
3029429 유머 출출한 주말 오후, 폭신 달달한 프렌치 토스트에 우유 한잔 어때? 1 18:34 669
3029428 기사/뉴스 집진시설 기름때 火 키워… 불법증축 복층서 사망자 몰렸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3 18:33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