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70461?sid=001
“사전 협의 없었다…여러 상황 살핀 것으로 본다”
“결단 존중…후보자 마음 지켜보고 헤아려 주길”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했다”며 “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 후보자와 당이 사전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강 후보자의 연락을 따로 받거나 한 것은 아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인했다”며 “그 마음이 결단 배경인 것으로 짐작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본인이 여러 상황을 보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당도 그 마음에 대해 사족을 달지 않고 존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 후보자의 입장문에 보좌진을 향한 사과나 언급이 없는데 이를 어떻게 보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국민과 당원, 당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는 것으로, 많은 분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미 인사청문회 기간 수차례에 걸쳐 상처에 관해 사과했던 후보자의 마음을 함께 지켜보고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또 ‘강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원내지도부의 뜻이 강했다고 하는데 그 생각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이미 사퇴 의사를 표현했으니 지난 시간을 하나하나 복기하거나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듯 하다”며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하는 게 많은 의원과 당에 대한 예의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보좌진 처우·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별개로 보좌진 처우 개선은 오랫동안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것”이라며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번 보좌진들과 만났을 때 그런 부분의 개선을 약속했고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